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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내 가슴을 울렸던 시(詩).txt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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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겨울 강에서>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쳐 울리 -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1979. 창비 ㅡㅡㅡㅡ정호승ㅡㅡㅡㅡ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1972년 <한국일보>, 19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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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이 되라/정호승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들은 따뜻하다』. 창작과비평사. 1990 숯이 되라 정호승 상처 많은 나무의 가지가 되지 말고 새들이 날아와 앉는 나무의 심장이 되라 내가 끝끝내 배반의 나무를 불태울지라도 과거를 선택한 분노의 불이 되지 말고 다 타고 남은 현재의 고요한 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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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결혼식/정호승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들의 결혼식/정호승 내 한평생 버리고 싶지 않은 소원이 있다면 나무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낭랑하게 축시 한번 낭송해보는 일이다 내 한평생 끝끝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우수가 지난 나무들의 결혼식 날 몰래 보름달로 떠올라 밤새도록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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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당신에게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물이 되도록 기도하는 사랑의 계절을 이 땅에 오게 하는 그를 따라 사는 자는 아름다워라.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언제나 눈물 너머로 보이는 이여 끝끝내 인간의 사막을 걸어간 걸어서 하늘까지 다다른 이여 그를 따라 사는 자는 아름다워라.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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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 모음 2024.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도할 수 없을 때 기도하는 기도 내 영혼이 가난할 때 부르는 노래 모든 시인들이 죽은 뒤에 다시 쓰는 시 모든 애인들이 끝끝내 지키는 깨끗한 눈물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는 날보다 원망하는 날들이 더 많았나니 창 밖에 가난한 등불 하나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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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겨울 강에서 2024.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 강에서 정호승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리 겨울 강 강 언덕에 눈보라 몰아쳐도 눈보라에 으스스 내 몸이 쓰러져도 흔들리지...돌아오지 않고 강물은 흘러가 흐느끼지 않아도 끝끝내 흔들리지 않는 갈대가 되어 쓰러지면 일어서는 갈대가 되어 청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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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鄭浩承)-입산 2024.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상도” “새벽기도” “연어” “갈대” “수선화에게” “끝끝내” “가난한 사람에게” “까닭” “봄눈” “풀잎에도 상처...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등이 있습니다. *위 시는 정호승 시인의 시집 제목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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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가 있는 골목 외 / 정호승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등포가 있는 골목 / 정호승 영등포역 골목에 비 내린다 노란 우산을 쓰고 잠시 쉬었다 가라고 옷자락을 붙드는 늙은 창녀의 등 뒤에도 비가 내린다 행려병자를 위한 요셉병원 앞에는 끝끝내 인생을 술에 바친 사내들이 모여 또 술을 마시고 비 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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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앞에서/정호승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폭포 앞에서 정호승 이대로 떨어져 죽어도 좋다. 떨어져 산산이 흩어져도 좋다. 흩어져서 다시 만나 울어도 좋다. 울다가 끝내 흘러 사라져도 좋다. 끝끝내 흐르지 않는 폭포 앞에서 내가 사랑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내가 포기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