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가을 나그네 18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놓은 까닭일까 세상으로 통하는 다리조차 없는 때문일까 물빛도 산빛도 하늘빛마저 고와서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조약돌 하나 나무 한 그루까지 곱지 않은 것이 없다 산골은 날이 일찍 저물어 하나 둘 토막집에도 불이 켜지고 어디서 묵어야 할지 정하지...
-
이사야 10,1~34 : 11,1~16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분께서는 모조리 파괴시켜 버리시리라. 그러면 그는 병자처럼 말라 가리라. 19. 그 숲의 나무들 가운데 남은 것은 몇 그루 되지 않아 아이라도 그것들을 기록해 둘 수 있으리라. 이스라엘의 남은 자 2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스라엘의...
-
이사 6, 1~13. 7, 1~25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5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 말하였다. 6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
가을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자 풀섶에 숨어있던 호박들이 하나둘 삐죽거립니다 얘는 돌맹이처럼 엎드려있어 밟을뻔했어요 무화과 땡여름 말벌들이 설쳐대서 세그루 몽땅 가지 쳐냈는데 다른 나무에서 익었네요 말벌도 이젠 세가 약해져 훨씬 활동이 적습니다 단풍이 예쁜 가을입니다
-
20240328 /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마 27:38-44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습니다. 둘은 얼싸 안고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아버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했더니 이제야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나같은 아비를 뭘 그리 그리워하고 있었느냐? 아들을 내다버린 죄인을 뭘 기다렸느냐?” 아버지는...
-
강은교, 숲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계를 맺는 나무들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나무 한 그루가 흔들리면 그 주위의 나무들도 하나, 둘 흔들린다. 나무 하나가 고개를 흔들면 나머지 나무들도 고개를 흔든다. 그러면서 나무의 꿈이 하나, 둘 늘어가는 것이다. 이 시에서 나무는 사람을...
-
Re: 파파야 키우기 - 이호규(4) - 첨삭본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그루가 있다. 올봄에는 왕성한 가지 하나를 잘라 꺾꽂이했는데 그 녀석도 잘 자라서 복잡은 데 한몫한다. 2) 몇 년 전, 늦가을이었다. 감을 사기 위해 청도에 있는 단골 감 농장으로 갔다. 마침 집에 놀러 왔던 외손자도 따라나섰다. 꼬불꼬불 헐티재를...
-
그리운 어머님의 탯줄/ 이기자(제8회 사하모래톱문학상 최우수)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너 그루가 줄기가 매끈한 푸른 잎 사이로 붉은 꽃을 매단 채 각선미를 뽐내듯 요염하게 서 있었다. 어머니의 젖가슴처럼...보이지 않았다. 오십여 년 전에는 우물 옆에 그저 큰 나무가 서 있었고 네모지고 기다랗게 생긴 지붕 있는 샘물이 매일 퐁퐁...
-
2024 제3회 텃밭시학상 김정화 「애인」외 4편 수상( 시집 『꽃의 실험』 2022, 그루)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2, 그루) 제3회 텃밭시학상 ∥ 심사평 감정과 실재, 혹은 멜란지(melange)의 시 모든 감정의 저변에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안셀름 그륀에 의하면, 그리움(desiderium)은 별을 의미하는 시데라(sidera)에서 나왔습니다. 하늘과 땅을 결합시키고, 지상을...
-
까치밥으로 남겨 두자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00여 그루를 심었다. 나도 또 실패했다. 특히나 감나무 묘목은 이상하리만큼 아내 죽었고, 지극히 일부만 살아남았다. 함께 살던 내 어머니가 만95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신 뒤 나는 그참 서울로 되올라왔다. * 당뇨병을 앓고 있는 내가, 나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