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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등대문학상 최우수상/ 천초묵/김미향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시의 소음 대신 파도 소리만이 간간이 다가왔다 사라진다. 어머니가 떠오른다. 어머니의 냄새가, 바다의 냄새가 질펀하게 배어...날이면 어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다로 나갔다. 달이 없는 한밤에도 바닷가를 서성거리는 사람은 어머니뿐이었다. 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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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협 온풍 난방기 2024.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고 날개 깃의 길이가 짧고 폭이 넓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로코 송풍기를 설치하는 이유는 소음이 적고 공기를 밀어주는 정압의 힘이 높기 때문이다 정압이 높으면 공기 이송 속도가 빨라서 먼 곳까지 온풍 공기를 이송할 수 있어 실내 곳곳에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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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력이 조등을 내걸고 한 나흘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2024.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들(「선풍기」,「세탁소」,「빨간 신호등」,「손」,「소리들」,「소음들」,「슬리퍼」 등)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시를 쓰십니다. 쓸거리가 없어서 시를 쓰지 못한다는 소재고갈주의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 하하하! 그렇습니다. 저 역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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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향기 - (855) 나는 금붕어를 주었는데 너는 개구리를 받았네 - ② 여름에게 초대된 사람/ 시인 김복희 2024.08.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계 소음 하나도 없이, 방바닥에 몸을 딱 붙인 채로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듣고 있으니 비로소 내가 여름 한가운데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이름난 휴양지에 가거나 시원한 카페나 식당에 가서 빙수나 콩국수를 먹는 것도 여름을 나는 방법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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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이대영 『금강 ⑮』 2024.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들은 선풍기에 의지하여 고단한 삶을 달랬다. 그녀는 인연의 끈을 잡는가 싶으면 이내 탄광촌을 떠나곤 하는 사내들의 심보를 욕하며 엉엉 울기까지 했다. 기련이 삼촌은 그녀의 처지에 동병상련의 감정이 일었다. “지금부터는 외로운 처지에 서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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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칼럼] 짝수는 없다. 2024.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품이 아니기에 말이 않된다, 그 외에 공기 저항이 작다느니, 소음이 작고 효율이 높다느니 확인 할수 없는 '카더라 통신' 투성이다. 선풍기 날개를 4개와 같이 짝수개로 만들면 어떠한 이유로 1개가 파손됐을때 좌우 균형이 크게 무너져 그 상태로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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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모음 88)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짓기 소음 공해 사람들 싫어해 여름 방학 /안도현 오이밭 지나 옥수수밭 사이 두 노인네 사는 외갓집이 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 따라 짐 자전거 타고 온 날은 끓는 물에 어김없이 닭을 삶던 집 감꽃이 떨어지면 감꽃을 주어 먹던 집 오늘은 마당가에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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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고독 시모음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인 소음들, 잃어버릴 집도 돈도 부모도 가진 적 없는 꽃씨들, 떠도는, 일종의 방패인 칼들 그림자가 없는 소녀와 소년이 한낮 골목길 언덕에서 시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행인지 아닌지 나는 모른다 나는 그 애들에게 들릴지 어떨지 알 수 없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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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2024.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회전날개도 겨우 3개만 붙어있는 소박한 선풍기다. 아래 몸체에는 회전 조절용 스위치 한 개, 속도 조절과 정지 작동용 버튼만이 부착된 단순한 선풍기이다. 그 흔한 리모콘도 없고 광센서도 없는 칙칙한 모습이다. 디자인과 기능 모두가 원시적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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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윤혜지<2021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작>(감상 홍정식)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는 날개 여러 개의 의자에 앉아야만 생각나는 것이 있다 이국의 빛과 온도 잎사귀와 해변의 선량한 사람들 규칙적인 것은 예상 가능해서 지울 수 있다 다만 어떤 통화 소리 바빠, 계속 바빠서 그래 배회하듯 하는 사과 그것은 틈입니다 나 좀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