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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 (외 1편) / 홍의현 2024.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내 흔들었을 늘그막의 목수가 키웠던 푸릇한 나무 한 그루 성글고 뾰족한 잎으로 가지를 내고 차가운 계곡물 소리로 담금질하다 스스로 매몰찬 도끼날이 되어 떨어지던 날까지 그 푸르렀던 눈 섶을 기억해 내기까지 자라지 못하는 나무 아하 나는 물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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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根譚. "작은 慈悲心이 天地間에 和氣를 빚어내느니라." 2024.09.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사람을 격려하여야 하니> 無不入我陶冶中矣이니라 無不 : 아니함이 없다. 아니할 수 없다. 陶冶 : 진흙을 빗고 쇠를 담금질하다. 세심하고 정성스레 온힘을 쏟다. 몸과 마음을 닦음. 衆生을 敎化함. 入我陶冶中 : 나의 가르침 안으로 들어오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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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글] 귀한 인연 / 송덕희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확인했다. 띄어쓰기, 어휘, 문장 연결에서 틀린 곳이 계속 보였다. 금요일까지 소리를 내서 읽어 보고 반복하여 고쳤다. 담금질하다 보면 새로운 생각이 채워진다. 사흘 동안 완성하고, 토요일에는 부담감을 털어 내려고 산에 간다. 마지막으로 점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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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내 모습 2024.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를 찾아보려 친구를 만나 수다도 떨어보고 취미생활도 해보고 산도 찾아보지만 결국은 상처받은 마음에 삶의 회의만 담금질하다 오늘도 무표정한 모습으로 또 하루를 맞이한다. 실종된 내 모습 다정 박영화 표정은 그 사람의 마음이라는데 어느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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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여성이 뻰지를 먼저놓다니 2023.1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주질 않는게 장점중 장점입죠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를 걷다보면 쭉쭉빵빵들 많이들 목격되죠 그러면 이게 해삼이 물에 담금질하다 엄청커지듯 내자신 놀라 자빠졌다 이겝니다. 더웃긴건요 제기동에서 나왔죠 칼국수집에 들어가서 제가 주문을 요로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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御定子平卷二 日元確論 2023.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寒凝未熟之金 必先木火煅煉 方得成器 若鋒銳已成之金 必用金水淬礪 可吐光芒 若比劫既強 怕財爭起 唯身弱者 喜劫幫身 淬 담금질하다, 淬礪 쉬려, 벼리다, 굳게 만들다, 고난 속에서 단련하다 庚子 此倒懸鍾磬也 金空則響 喜坐於死絕空地 未穿午沖 遇擊則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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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화) 영췌(榮悴) 2023.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췌(榮悴): 영쇠(榮衰) 悴 파리할 췌; ⼼-총11획; [cuī] 파리하다, 근심하다, 마음 아파하다, 시들다, 생기를 잃다 淬 담금질할 쉬; ⽔-총11획; [cuì,zú] 담금질하다, 담금질한 물을 담는 그릇, 차다, 한랭(寒冷)하다 焠 담금질 쉬; ⽕-총12획; [cu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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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촌지간으로 살다 2022.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힘을 합쳐 난관을 극복하며 서로를 부추긴다. 같은 배를 타고 온탕과 냉탕 사이에서 담금질하다 보니 이제 표정만 봐도 상대의 기분을 헤아릴 수 있다. 오늘도 천천히 보조를 맞추며 따사로운 천변을 걷는다. 일상에서 자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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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후 자리잡음 2022.08.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번에 민들레님께서 영광까지 가지고오신 성목들 더위에 녹아내릴까 그동안 그늘 반그늘 햇살 오가며 담금질하다 오늘 온실로 들어갔어요 벨벳꽃봉도 작지만 튼실합니다 귀한몸 블루벨벳>>>얼마나 큰걸 가져오셨는지 보고 놀랐습니다. 한줄기만 놔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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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봉 2022.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 역시 자꾸 ‘종’이 화자가 되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 나는 시의 제목조차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죠. ‘담금질하다’라는 표현만으로 ‘쇠’를 연상한 나는 여전히 시인의 눈을 부러워할 수밖에요. 제 몸을 두들겨 맞아야 제 소리를 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