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7월의 이야기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기저기 뿌리는 아픔을 주고 모르는척 여의도 상공을 지나 서초동 상공으로 먹구름을 몰고 나팔병정을 앞세워 팔자걸음 걷는다 코메디같은 연극이었으면 좋겠다 주일이 선생이라도 무대위에서 웃음꽃을 주는 막무대~ 양떼들은 피리부는 목동을 떠나라...
-
원문@@@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게 뿌리내린 너의 탄생을 보면서 나는 한없이 기뻐했노라! 나는 내 흔적을 남기고 의연히 갈 수 있다는 자부심에 춤을 추었노라! 돌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이마가 깨지고 피가 터져도 외과 의사가 웃으면서 세 바늘 꿰맨 네 이마에서 해맑게 웃는 네 미소...
-
■.화답시 讚歌 2024.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승의 회초리는 만나뵙기 어려웁고 부모님 그림자는 떠나신지 오래이니 이 나그네 지혜의 샘은 오직 책 뿐인가 하노라 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잎 지거늘 茶야 너는 어찌 봄 가을을 모르는가 心中에 맛이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꽃은 무슨 일로...
-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 2024.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모가 회초리를 들었다. 그러면서 사용한 단어가 ‘지도편달’로, 이때 ‘편달’의 뜻이 바로 ‘회초리질’이다(163~167쪽). 이처럼 ‘사랑의 매’는 역사가 깊은데, 사랑이 아니라 자기 욕심 때문에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가 있어 문제였다. 관련해 사도...
-
노마드의 노래/김왕노 2024.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라 하지 못하리 내게 처음으로 뿌리에 대해 말씀해주신 역사 선생님이 가진 대나무 뿌리로 만든 회초리가 그리운데 한번 뿌리 뽑히므로 다시는 가질 수 없는 뿌리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날 선 잎으로 수천수만 근 태풍의 각을 뜨던 풀들의 저항에...
-
남도힐링로드를 가다-나주 순교자 기념경당 2024.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 회초리가 볼기를 할퀴었다. 핏떡 엉덩이에 섣달 칼바람이 다시 후벼 팠다. 하나 둘 백기를 들었다. 그들은 간절하게 간구...짱짱한, 너른 잔디밭 모서리에 조각상이 보인다. 흙 담과 대나무 밭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그 끝자락에 서 있었다. 청...
-
홍도야 그따위로 우는 게 아니야 2024.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라 대나무에 야자잎으로 얼기설기 엮은 움막인데, 우기의 침수를 대비해서 원두막 형태로 허리춤만큼이나 올려 지었다. 두세 시간이면 뚝딱 지을 정도로 허술한 움막들이다. 저곳에서 또 누구는 오늘 밤 아이를 만들겠지. 정애 씨를 비롯한 아줌마들이...
-
1. 유년 시절 - 2024.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마에 대나무 대롱으로 찔러서 쌀을 훔쳐 먹던 일,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줄곧 축구 선수로 신체단련에 큰 몫을 하였던 일이 생각난다. 후일 시인으로 등단하여 ‘죽마고우’라는 시를 습작하였는데, “나에게는 네 명의 죽마고우가 있었다. 유치원과...
-
김돈구 선생님 추억 쌓기 여행 이야기 원고 정리했습니다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맥문동 뿌리, 더덕과 이름 도 모르는 산채들이 동그랗게 놓여있는 곁자리에 예쁜 야생화로 장식 된 음식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갖가지 나물들을 밥그릇에 옮겨 담아 젓가락으로 골고루 엇섞어 비빈 다음 한 숟가락을 떠서 입속에 넣자, 입속 가득...
-
[ 경허집(鏡虛集) (36) ]20240610 《 알아차림을 하는 이유 ? 》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존에 뿌리박힌 권력층의 승려들과도 보이지 않는 마찰이 많았을 것이 뻔한데요? 그런 상태에서 오죽하면 불교계를 떠났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고 당신께서 하고 싶은 말들을 글로서 모두 표출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지금도 보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