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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 시편 1 / 이승은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통 서로 없이 스마트한 손끝으로 문자 몇 줄 오고 간다 점심때 뭐 해먹을까, 냉장고 파먹지 뭐 - 엉거주춤 발왕산 정상까지 따라붙은 된바람이 쌓여 있는 눈송이를 맵차게 후려친다 걸음을 떼려다 말고 양지쪽에 숨은 봄 - 《서정과현실》 2024. 하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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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어서지 말고 어린아이 불장난에 부채질하듯 성냥개비 하나로 온 산하를 다 태우게 하지 말고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된바람아 남실바람 건들바람 큰바람 싹쓸바람아 능선으로만 이어진 시대를 넘어온 소망이 되어라 별이 되어라 차라리 흔들리는 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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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제발 따로 살자"는 북한을 자극하나?/김진호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약 삐라살포가 계속되면 재개할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삐라풍선이 계속 마바람을 타고 올라간 탓에 쓰레기 풍선이 된바람에 실려 28차례나 내려왔다. 이제는 '평양 무인기 삐라'가 등장했다. 5개월째 북한 심장부 위협을 방관해 온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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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하늘재~포암산~대미산~작은 차갓재)(2-1)(241013. 일)(19기-21구간)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두대간 산등성(이)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누가 길을 낸 것은 아닐 것이다. 아마도 겨울철 눈이 많이 내렸을 때 강한 뒤바람[된바람, 북풍]이 휘몰아치면 내리는 눈이나 내렸던 눈이 거센 바람에 날아가 산등성(이) 반대편, 즉 남쪽이나 동쪽으로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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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보낸 편지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아든 풀벌레 소리로 살아가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따스한 마파람만 남쪽에서 봄소식을 전해주지만 소리없이 불어온 된바람에 부딧치고 찟기고 꺾이고 부러지지만 나는 가을에게 한글자 한글자 꾹꾹 눌러쓴 가을편지를 보내는 사람은 있지만 받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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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가을 / 청원 이명희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대의 가을 청원 이명희 건듯 부는 바람에도 마음을 베는 가을 된바람 이운자리 뜨거운 이름 하나 몸 푸는 햇살 한 줌에 뼈를 깎는 나이테 정제되지 못한 언어 붉게 붉게 물들인 체 사이사이 엮어놓은 물메아리 감감도는 웃자란 한 뼘의 생각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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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하러 갔다. 몇날 며칠을 걸어 문경새재에 왔을 때 피비린 냄새가 코를 찌르고 기세 좋게 울려 퍼지던 함성은 북풍 된바람에 흔적 없이 사라졌다. 청군 별동대의 고함이 밤공기를 찢어놓았다. 달빛에 칼날이 번쩍이고 아비규환과 울부짖음만이 새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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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흑백 사진 한 장 2024.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번 덮어 보았으면 한다. 하루빨리 친구의 버킷 리스트를 보고 싶다. 11월이 어느새 슬그머니 지나가고 있다. 이른 된바람이 불면 단풍은 떨어져 낙엽 소리를 굴리며 사라지게 된다. 어느 인생이 예측하기도 전, 이런 바람이 지인의 아내에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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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노트(1) 2024.10.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업 노트(1) --79년 늦겨울-- 강원도 황지, 지금은 태백시라 불리는 곳, 내가 그곳에 도착했을 땐 계곡의 된바람이 살을 에는 2월 하순의 강추위였다. 회색빛 하늘에 눈발은 가볍게 흩날리고 탐스러운 하얀 송이는 냇가 돌멩이 위에 소복이 얹어져 묘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