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강명식] 봉선화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봉선화 채운 강명식 연정의 입술을 살며시 깨물더니 씨 꼬투리 터지는 그리워한 마음으로 물들인 새끼손가락 진홍 달빛 두렷하다 지그시 봉선화꽃 무명실 묶어두고 손톱에 물이 들어 달빛을 담은 마음 마중 길 기다리는 꽃 여심인 듯 서 있다
-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이 지금 뿐인 허공.. 참마음이란 변치 않는 영원한 실상이 아닌가. 바로 생멸없는 도 이다. 여기에 인과보응의 이치가 두렷하다. 쉼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허공안에서 꽃을 피운다. ^^ 매순간이 처음이다. 진경님 : 지금여기는 텅빈 허공거울(공...
-
<정인보> 殉國先烈追念文 / 기타추념사碑文 等 202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로 삼백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계실제 그곳을 그대로 그리어나려왓다 「비」에삭여 전한바도 잇거니와 「비」아니라도 두렷하다 거의부서지던 나라를 혼자 붓드시니 이충무공은 한민족 의목숨이섯다 해상작전을 지휘하시던데가 여긔요 적을 지치어 큰공을...
-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1~116) 2023.1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얼굴을 묘사할 때에도 역시 '도렷하다'가 사용되었으니까요. '둥글다'는 17세기부터 보이는 단어입니다. 처이때부터 '두렷하다'는 '분명하다'는 뜻으로 변화를 겪기 시작합니다. 19. '물 한 모금 마시고'의 '모금'은 '먹다'와 연관된 단어 '물 한 모금...
-
【대종경 수행품 17장】 온전한 일심 공부 2023.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⑶ 일체 만물을 총섭하는 절대의 실상, 곧 진여. ⑷ 여러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일치하는 것. 곧 동심(同心). ⑸ 평상심. 두렷하다 ⑴ 일원의 진리가 모자람이 없이 가득 차고, 애매함이 없이 확실하고 분명하다는 뜻. ⑵ 어떤 일이 헝크러지거나 애매모호...
-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지는 마음 2023.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는 마음, 이 마음이 참으로 두렷하다. 단전주를 하는 그 실체가 참으로 역력하니 대종사님께서 이를 <마음이 두렷하다>는 단어로 표현해주셨구나.싶다. 역력하고 두렷하여 행위의 주체가 분명하고 그 대상이 확연하니 이게...
-
다시 찾은 즐거움 / 손진숙 2023.05.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리문에 《8월의 크리스마스》상영이 취소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헛걸음의 이유를 수긍하고 돌아섰던 기억이 두렷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수요일부터는 하루 네 번 각기 다른 제목의 독립, 예술영화를 선보인다. 자유로운 선택이...
-
비행운飛行雲 2023.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메마른 나뭇가지에 속잎을 틔우겠지, 가슴에 사무치던 허망함도 간데없다. 왼쪽 가슴에서 뛰노는 맥박이 귀에 들리 듯 두렷하다. 나무의자에 기대앉은 몸이 편안하다. 조금 후, 나무의자에서 일어서 안타까운 눈으로 앞 동 옥상을 넘어가는 비행운의 머리...
-
뜨는 해를 보며 2022.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를 보며 김형진 동녘 하늘이 붉다. 바로 앞 공원의 숲은 아직도 어둠이 다 가시지 않았는데 멀리 보이는 산은 능선이 두렷하다. 붉은 기운이 점점 짙어지면서 그 기세를 넓힌다. 능선이 발광체인양 빛을 뿜어내어 하늘에 남은 어둠을 밀어낸다. 혼돈의...
-
생멸 없는 나는 누구인가? 2022.1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비를 날립니다. 당신은 나이며 우리는 하나입니다. 빛이 하나씩 꺼져 가도 우주의 품 허공은 더욱 선명할터이니. 허공이 두렷하다 지금까지 이 몸이 나라고 착각하고 살았다. 이몸은 진짜 내가 아니다. 꽃 나무를 허공에서 바라보고 있다. 책도 허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