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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송세월 - 술 -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기가 어렵다. 와인이 마음속에 펼쳐 놓는 미로를 따라서 멀리 갔다가, 그 미로를 다시 거꾸로 거슬러 나오면서 깰 때는 술 깨는 시간조차도 몽롱하고 흐리멍텅하다. 와인의 입구는 로맨틱하지만 출구는 멀고 힘든데, 들어갈 때는 나갈 걱정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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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의 시인, '박용래'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고, 막걸리 한 사발로 연명하시는 천상병 선생님 업고 동학사 벚꽃 놀이도 다녀와야 하고, 새벽부터 울고 계시는 박용래 선생님 달래어 강경장 젓맛도 보러가야 하고, 대흥동 두루치기 골목 건축 설계사무소 내신 이상 선생님 개업식도 가봐야 하고, 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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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2024.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흰 술 한잔 따라서 두 손 가슴에 모아 훠어이 훠어이 훠어이 허공에 뿌리니, 저 풀잎에 맺힌 이슬 하나 눈물로 응답을 하네. 저 멀리 은하수 건너 반짝이는 샛별 하나가 응답을 하네. 그래, 고맙다잉 ~ 아우야 참말로, 고맙다잉~ 아우야 오늘 이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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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썸남3 2024.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전에 막걸리를 마셔야 한다며 메신저로 미혼들에게 집합 연락이 왔고 회사 앞에 모이니 비가 온다고 집에 간 인원을 제외하고...그 뒤로도 항상 그 자리가 고정이었습니다. 비혼남이 술을 안먹으니 운전을 하고 보조석에 류 나머지 여직원들이 뒷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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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락점빵 이동장터 이야기] 4월 25일 운행기록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볶은깨는 있으나 다시다는 없었습니다. 총무님은 "그럼 냅둬~ 한 번에 사야지~ 알겠어`" 하십니다. 10시 40분, 지난번 회관 뒷쪽 공사를 하더니 오늘은 앞에도 공사를 합니다. 그 때문인지 사람이 없습니다. 10시 50분, 오랜만에 걸어나오시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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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친구 2024.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시간이 '고문'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저 역시 흥이 나질 않아, 술 마실 기분도 안 나거든요. 저는 막 술기운이 오르려고 하는데, 상대방은 벌써 얼굴이 벌개가지고, '나 더 못 마셔!' 하기라도 하면, 술 맛이 확 달아나거든요. 그래도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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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글] 단잠 / 김석수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막걸리 반 잔만 해도 얼굴이 홍당무가 된다. 대낮에 술을 입에 대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술자리에서 되도록 적게 마시려고 병아리 물 먹듯이 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양이 많아진다. 다른 사람은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다는데 나는 그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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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24. 03. 23 토) 2024.03.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적막을 깨는 대표적인 소리였고~, 학교선생님들 마저도 수업 中에 뜬금없이 이느무 동네에 봐줄게 뭐가 있냐며 괜시리 부아를 내기도하였다!~, 2~3년 후 우리 가족은 서울로 이사하였고~, 내 고향 장파리는 마음속에 추억과 그리움으로만 남아있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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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 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2024.03.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송구한 마음이 딜기도 하였다. 모처럼 소머리국밥과 막걸리 두 잔을 벌컥 들이키고 났더니 금새 배가 더부룩하여 술 깨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밤이 되자 더 많이 내리기 시작, 드디어 봄비가 내리고 있다. 집에 와서 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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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시 모음 // 3월 등 15편 2024.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쩌면 술보다도 가을에 취했는지도 모른다 헛헛한 세월 잔에 달빛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