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돈, 너 참 / 이현미 (2024-7)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는 이사는 아주 간편했다. 혹 마음에 안 들어 바꾸고 싶을 때는 고개만 흔들어 주면 금세 새 자리로 옮길 수 있다. 만화방창 금수강산 같은 내 머릿속 그림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순식간에 은행이 없어지고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어왔다. 행여 태풍...
-
고사성어1-2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정제신(滿廷諸臣). 출전은 정관정요 만전지책(萬全之策): 아주 안전하거나 완전한 계책 출전은 후한서 유표전 만천과해 만화방창(萬化方暢): 따뜻한 봄날이 되니 온갖 생물이 나오고 꽃피운다 뜻이다. 1960년대 중반 가수 최희준에서 나왔다고 하지만...
-
사랑방 야화 ( 야 합(野合)~!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셋째가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공흘을 따라나서는게 아닌가. 꽃 피고 새 지저귀는 춘삼월, 온 산은 진달래로 붉게 물들었고 만화방창(萬化方暢·만물이 봄기운을 받아 힘차게 자람)으로 벌·나비가 꽃을 찾아 날아들었다. 종달새는 남풍을 타고 하늘에서...
-
수필문학을 발전시키는 길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후학들을 위해서 솔직히 뭔가 본보기라도 보여야 선배 도리라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내가 할 일은 수필문학이 만화방창하도록 한 걸음이라도 그런 바른 길을 열어 놓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뒤를 걸어오는 수필가님들이여! "공짜바라기" 하지...
-
폭우열화(暴雨裂花)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폭우와 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다 들어누어 있다. 고추 잎에 맺힌 빗물은 누어버린 채소들의 신음소리 눈물 같기도 하다. 만화방창 백합꽃도 폭우 풍풍에 견디다가 꽃잎이 다 찢어져서 빗물을 머금고 떨어져 있다. 간밤에 내린 폭우의 흔적 잔해가 고스란히...
-
[문화산책] 말하기와 글쓰기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2:20 [문화산책] 말하기와 글쓰기 장소현 시인, 극작가 명랑한 아주머니들의 수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참으로 볼만하다. '만화방창 화란춘성' 거침이 없어서 도무지 막을 재간이 없다. 아주머니들의 수다는 일단 재미있다. 잘 들어보면, 어떤 주제를...
-
시 속의 시인, '백석'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붕어곰*은 본 적 없지만 그 참맛은 알고 싶었죠 이러한 내게 사소한, 아름다운 병이라고 당신은 웃어넘기지만 형형색색 만화방창을 이루어내고 황홀한 주막을 드나드는 당신 어느 사이 고요한 자유를 품고 허연 문창을 지나 꿈에서도 날아다니는 당신의...
-
화무는 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놀아 늙어지면은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오늘은 3월29일 벚꽃개화가 한창이다. 2~3일지나면 가을 낙옆처럼 우수수...
-
무릇 장부는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花爛春城 화란춘성 萬花方暢 容色 만화방창 용색 무릇 장부는 봄 동산의 꽃처럼 늘 활짝 웃는 얼굴 모습 이어야 한다! 주자 팔 장부론에 나오는 말이다. 나는 그러게 실실 웃고 다니다 실없는 놈 이라고 핀잔 들었다. 가오 좀 잡고 댕기라고 지청구 도...
-
누수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고 안구건조증으로 눈이 뻑뻑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어디 인간들뿐이겠는가. 꽃과 나무들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만다. 만화방창의 시절이 지나면 추풍낙엽의 시간이 오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의 사물들은 모두가 저 나름대로의 누수현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