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유비무환(단골치과 방문기 수정본)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났다. 사색이 된 나를 보고 혀를 찬다. 앓든 이를 뽑았다. 그 악마 같은 통증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언제 아팠냐 한 듯 멀쩡하다. ‘앓든 이 빠진 거 같다’ 하는 말은 이때 쓰는 듯하다. 지금도 그때가 또렷하다. 그 후로 치과 치료는 열심이다. 삼십여...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독인가 약인가? 매드허니 석청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겪는다고 보면 됨 심각해보이지만 자고나면 사라지는 증상이라고 함 기원전부터 석청 먹으면 마비되는 데 자고 일어나면 멀쩡하다 뭐 이런 기록들이 있음 그래서 이걸 이용해서 로마, 러시아, 타타르등은 석청을 군사무기로도 썼음 적군이 지나가는 곳에...
-
번개 맞고도 살아난 소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호주에서 일어났으며 반대쪽은 멀쩡하다. 소는 땅이랑 네발로 접지해서, 벼락 맞으면 거의 다 죽는데, 이 소는 앞다리로 들어와서 뒷다리로 빠져나간 운 좋은(?) 케이스라고 한다.
-
51집 시 원고 /박공수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을 묵묵히 밀며 가누나 뭣이든 달처럼 둥글게 모나잖게 하라는 가족 못 듣던 병명들을 요즘 와서 많이 듣는다 트라우마? 멀쩡하다 아들 의지 믿고 믿는다 불혹은 옛말 같은 것 망팔이 외려 신경 쓴다 철쭉꽃 축제 연분홍 진달래꽃 바다로 떠나 보내고...
-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15:31)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렇다. 기절한 것과 죽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기절도 겉으론 죽은 자와 방불하다. 그러나 기절은 금방 깨어나고 깨어나면 멀쩡하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기절하고 교회를 나서면 다시 살아나는 성도.. 예배드릴 때는 기절했었다가 집에 돌아가면 멀쩡...
-
우리에게 많은 위로가 되는 <괜찮아 사랑이야> 명대사 2024.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합니다 철저히 무시하고, 비웃죠 영화를 보는 우리 관객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린 그들과 다르다. 저들은 미쳤고, 나는 멀쩡하다 여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고 극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혼란스러워집니다 이상하고 음울하고 기괴하고 미쳤다고 생각한...
-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41011) 라르고/ 심상숙 2024.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고도 능숙해서, 휘돌리다 넘어질까 조바심인 나는 숙녀가 된다 손잡아주며 굿,굿하는 강사는 모른다 내 다리는 춤출 때만 멀쩡하다 끌려간 승용차가 한강 둔치에서 기다릴 것도 잊는다 장안평 퇴근길 왈츠 홀 연구대상이라던 직장동료의 직언 호시절...
-
차경놀이-남혜정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해 답답하고 두렵고 안타깝다. 알면 산다고 착각할 뿐 여전히 알 수 없는 게 삶이다. 어제까지 멀쩡하다 의사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암 환자 선고를 받는다. 내 몸에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내 것인 줄 알고 살아왔던 모든...
-
눈물 2024.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런다. 낭패 났다. 어쩌면 좋아. 근 이태가 지나도록 마른 눈으로 살았다. 평생 이리 살아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어느 날 멀쩡하다. 나도 감쪽같이 몰랐다. 주머니에 늘 물약을 갖고 다니는데 그걸 쓰지 않음을 뒤늦게서야 느끼고 알아챘다. 그러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