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16. 철석간장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의 발목을 물려는 것을 죽인 적이 있습니다.』 대천비 곽청은 눈동자를 몇 번 굴리더니 말했다. 『그렇다면 네 녀석은 이 산속에서는 그와같이 피를 빠는 박쥐를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겠구나. 간혹 박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피를...
-
낭송시 - 2024 대한민국 시낭송 페스타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주름 빗방울로 운명해 갔다 남은 생애. 이제 바람 한 점 없는 아득한 변경 어디로 갈까 길을 물어도 대답 없는 내 안의 산골짝에서 가랑잎 한 장 부서지는 소리로 귀를 씻는다 섬으로 쌓인 세월의 부피 키를 넘어 숨이 차고 가야 할 길은 보이지 않아...
-
사찰순례519.남원 용담사.용담사지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化)가 아닌 매우 당당하고 양감이 풍부한 불상이다. 몸의 굴곡도 역시 마멸이 심하여 알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측면에 남아 있는 옷주름을 보면 굵고 간략한 음각선으로 새겼고, 발목 부분은 세로줄의 옷자락 무늬를 보여주고 있다. 두 손은 복부 근처에...
-
[2024 제24회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당선작] 조하영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의 발목으로 불렸을까요?” 로망이 무표정하게 돌아보았다. 그의 은회색 정수리로 햇빛이 반사되어 흩어졌다. 로망은 섬유질 근육이 개발되기 전에 출시된 모델로, 희미하게 울거나 웃는 표정을 지어 보일 뿐 다른 감정은 드러낼 수 없었다. 그러나 어느...
-
대물림 / 이부림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옷 주에서 흰색 여름옷 한 벌을 꺼내입고 거울을 본다. 요즘 유행하는 팔부 소매에 짧은 웃옷이 마음에 든다. 발목만 드러낸 주름치마도 아래쪽에 밤 뼘 만짓 넓이로 레이스를 빙 둘러 시원하게 보인다. 내가 새댁이었을 때 시어머님이 당신의 친정어머니...
-
출애굽기 28장 대 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옷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는 베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지니라.. 반포 속 옷은 우리가 입는 블라우스와 같은 비슷한 옷인데 주름이 없고 긴 소매와 발목 까지 오는 것으로 겉옷 안에 입는데 길게 느리워져 아래가 안 보이게 하였다. 40절에는 일반 제사장들의 옷을...
-
<미국, 어떻게 초강대국이 되었을까?>_미국의 문제는 미래 대한민국의 현실이 된다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계를 주름잡던 '초강대국' 미국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이는 미국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전세계적인 경제 위축'과 함께 '기후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매년 끔찍한 재난이 전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아프리카에서 '가뭄과 식량난...
-
10. 보물 동굴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고 발목은 완전히 피빛으로 물들게 되었다. 물론 그는 지금 운기행공을 해서 저항할 수도 없었다. 군유명이 아무리 무섭다 하더라도 공력을 발휘하기 전에는 그의 살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 홍갈 금미는 간단하고 신속하게 명을 내리기...
-
3. 요염한 여인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타내는 주름이 지도록 노력했다. 그녀는 그토록 열심이었으며 그토록 성의있게 그 하찮고도 조그만 일을 해내려고 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근육은 마치 뻣뻣해지고 얼어붙어 버린 듯 웃음을 자아내지를 못했으며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처량함과...
-
다방에 관한 시모음 1) 2024.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깊게 주름 팬 얼굴에서 그래도 진홍 립스틱이 돋보인다. 단강에 뿌옇게 물안개 핀 날 강을 건너지 못한 떠돌이 장돌뱅이들이나 길모퉁이 복덕방 김씨 지팡이 짚고 허리 꼬부라진 동네노인들만 계란 노른자위 띄운 모닝커피 한잔 시켜 놓고 종일 하릴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