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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썻어?'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맺어준 연분 (豪雨結緣) 어느 여름날 가세가 기울어 서른이 넘도록 장가를 못 든 노총각과 청상과부가 각자 자기네들 밭에 나가 김을 매다 갑자기 억수같은 소낙비를 피헤 가까운 정자로 같이 뛰어들게 되었다. 그런데 노총각이 가만히 살펴보니 청상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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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을 좋아하시네요 ─ 김향숙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애호박을 좋아하시네요 김 향 숙 첫 애호박이 알맞게 커 가고 있어 저녁 찬거리로 눈여겨 두었다 잡초를 매다 들어와 큰 유리문 마주 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 누가 우리 채마밭 안에서 배낭을 돌려 매더니 애호박을 따서 넣고 휘 돌아보는데 얼른 내가 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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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粧刀 여인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언도 온다 한번 안길만도 한 나이 속절없이 다 흘려보내고 여전히 자신이 공주인 줄 착각하고 사는 여자 노모가 밭 지심매다 가셨는데도 똑같이 풀 매고 고추 심고 호박 심고 사는 여자 사서 고생하는 여자 압구정 아파트 월세가 한 달에 오백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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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2024.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꿔매다. ●실랑이 : ①남을 못견디게 굴어 시달리게 하는 짓. ②서로 옥신각신하는 짓(승강이). ●실큼하다 : 마음에 싫은 생각이 생기다. ●실터 : 집과 집 사이의 길고 좁은 빈터. ●실팍하다 : 사람이나 물건이 보기에 매우 튼튼하다. ●심드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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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일] ‘은화(隱花)’를 아십니까? 2024.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용덕산 아래 정삼이골에 들어와 아무도 모르게 삼십 여년 동안 살고 있었습니다. 필립보의 부모인, 70대 노부부는 더위에 밭을 매다 말고 무릎을 꿇고 앉아 삼종기도를 올리곤 하였습니다. 산골에 수십 년을 숨어 살면서도 마음 놓고 소리 내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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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밑씻개 2024.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르기 민망한 이름 부르다가 화가 나는 이름 불러보니 아픈 이름 콩 밭 매다 너무 급해 빈손으로 볼일 본 며느리 어머니 콩 잎 좀 따 주세요 가 탈이었다 며느리 주제에 시너머니를 심부름시킨 죄 시기와 분노로 가시 덩굴 여뀌를 꺾어 준 시어머니 콩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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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발음법 어휘어법 2024.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지] 밭이 [바치] 벼훑이 [벼훌치] [붙임] 'ㄷ'뒤에 접미사 '히'가 결합되어 '티'를 이루는 것은 [치]로 발음한다 굳히다 [구치다] 닫히다 [다치다] 묻히다 [무치다] 제18항 받침 'ㄱ(ㄲ, ㅋ, ㄳ, ㄺ), ㄷ(ㅅ, ㅆ, ㅈ, ㅊ, ㅌ, ㅎ), ㅂ(ㅍ, ㄼ, ㄿ, 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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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골 2024.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은 매다. 매가 하늘에 떴다 하면 토끼는 번개처럼 땅굴 속으로 사라진다. 어느 날 매가 하늘에서 빙글빙글 돌자 토끼가 번개처럼 땅굴로 들어 가려는데, 이럴 수가! 땅굴이 전부 돌멩이로 막혀 있는 데다 그물망이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다. 토끼들은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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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땡볕에 밭을 매다 2024.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야화 241 유월 땡볕에 밭을 매다 점심을 먹고 다시 들로 일하러 가는 길에 서당 앞을 지나게 됐다. 선들바람이 부는 서당마루에서 학동들이 글을 읽고 있었다. 두살 아래 도련님도 보였다. 훈장님의 선창에 합창하듯 학동들이 따라 읊는 소리는 숲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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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순환 나들길(24.09.01) 2024.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산행을 다니시니~~대단하십니다. 나들길 걷기라 복장들이 다들 산책 복장입니다. "오메~~~희덕이 누님은 밭매다가 오셨소?" 선애 여사는 결국 선글라스 못찿았구먼~~~ '"A~~C 나이 먹었다고 왕따 시키는겨?" "나, 삐졌어 안 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