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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유정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김진아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에 벚꽃은 눈처럼 휘날렸다. 희수의 머리 위로 꽃잎 한 장이 떨어지는 듯했다. 순간 로빈은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 위 꽃잎을 치웠다.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간질간질해지면서 저절로 눈이 감겼다. 아버지의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손톱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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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글 모음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행복하세요! 2023.4.5 길 위에 핀 벚꽃잎 김옥춘 벚꽃잎이 벚나무에서 내려와 나무 위에 풀 위에 언덕에 물 위에 지붕에 길 위에...벚꽃잎 변함없이 참 아름답습니다. 벚꽃잎이 벚나무에서 날아와 내 마음에 앉아 피었어요. 벚나무를 떠났어도 벚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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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년 만에 만난 캐나다 사는 둘째 딸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은행잎이 꽃비처럼 휘날리며 떨어질 때 와 본 부석사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이라 이번에 또 들렀다. 부석사 올라가는 길가에는 먹음직한 사과가 얼마나 싼지 종류별로 몇 박스를 사가지고 왔다. 날씨가 잔뜩 흐리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김삿갓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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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글 모음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마에 붙였습니다. 내 마음 오늘 시집가나 봅니다. 내 마음 오늘 가마 타나 봅니다. 좋은 일 있으려나 봅니다. 빗님이 벚꽃잎 와라락 떼어 빗물 샤라락 발라 나뭇가지 볼에 풀 이마에 바위 볼에 길 이마에 연지 곤지 찍었습니다. 오늘 나무도 풀도 바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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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글 모음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되었을까요? 벚꽃이 하늘에 흩어져 핍니다. 예뻐요. 참 예뻐요. 축복과 감사의 모습이 이럴까요? 벚꽃이 나무에 활짝 피고 일주일이 되었을까요? 흩날린 벚꽃잎이 꽃길을 만들었어요. 꽃집을 만들었어요. 꽃자동차를 만들었어요. 꽃숲을 만들었어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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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섬 외 2편 / 홍은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작은 섬 하나 철썩거리는 파도가 친구고요 지나가는 철새도 친구에요 매일 스치는 바람에게 인사도 건네지요 밤이 되면 불빛 비추는 건너편 뭍을 보면서 고독을 달래요 바람이 전해주는 소식으로 외로움을 달래요 아름다운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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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향문학 15호 최의상 시인 원고 / 유리마을 한 바퀴 돌며 외 1편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버드나무가 많아 유리(柳里)마을 돌담 당집이 있어 돌담거리 저수지 앞산은 봉황이 서식하였다 하여 서봉산 뒷산은 석다소목...아침이면 어김없이 안개는 해 뜨면 사라지는 곳 삼월 말 벚꽃 가로수 그늘 아래 걷던 꽃길 시간이 흘러간 자리에 녹음만 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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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합평후 수정작입니다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휘날리는 벚꽃 잎이 허공에서 군무를 추고 있다. 시선은 무심히 차창 밖을 향하고 있는데 가슴을 저미는 통증은 서서히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통곡하고 싶다. 목 놓아 울고 싶다. “팻 바라기가 뭐예요?” 택시기사가 불쑥 백미러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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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보영- 가을소리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른 잎이 흩날리고 그 모습은 맑으며 깨끗하다. 하늘은 높고 햇살은 맑으며 그 기운은 차가워 사람의 살갗을 파고들고, 그 뜻은 쓸쓸하여 산천이 고요하다. 가을의 소리는 처절하고 울부짖고 외치는 듯하다. 초록은 감정이 없건만 때가 되니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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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글 모음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환하다 벚꽃 내 가슴 부서지는 달빛 색이다. 2005.4.14 비가 내리는 이유 김옥춘 물 위에 내리는 비는 동그라미 그리고 싶어 내리는 비다 나뭇가지에 내리는 비는 매달리고 싶어 내리는 비다. 꽃잎 위에 내리는 비는 함께 내리고 싶어 내리는 비다 나뭇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