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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숙녀 시 모음 // 가을 산 등 45편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법고 소리 영혼은 시간을 잡고 현絃을 당겨 조이면서 푸른 싹 기다리는 속내 눈물샘 터트렸다 뒤 곁에 모여 앉은 속 깊은 항아리들 너른 바다 품기 위해 쪼는 햇살 받으면서 무명천 펼쳐 들고서 문패를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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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문] 아라리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13254941&menuNo=200020 (BG F.I 아주 작게 유지) (E. 간간이 부엉이 울음소리) 막석 (조금 들떠있는) 아이고, 도련님. 상이 너무 단출한데, 어떻게, 전이라도 한 장 부쳐 오라고 할까요? 도령 (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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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미오 나의 미오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뷔 출생. “난 아직도 한여름 저녁이면 보리밭에서 보리들이 서로 몸을 비벼 대며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봄날 밤이면 부엉이 나무에서 우는 올뺴미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송아지 혀가 손바닥을 핥는 느낌이 어떤지, 토끼한테서 어떤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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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꿈 담장 꿈해몽 담장 무너지는 꿈 담벼락 꿈 집담벼락 꿈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담장 위로 올라가는 꿈 옆집 담장 사이로 참새떼가 지저귀는 꿈 부엉이가 집 앞 담장 위에 앉아 우는 꿈 부엉이가 집 앞 담장...꿈 담장 밑에 조밥이 놓여 있는 꿈 담장 너머에서 매미 울음소리가 들리는 꿈 담장 밑에 사철나무를 심는 꿈 담장 밑에 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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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서 긴린코호수와 유후인 몽 미술관을 구경하다! 2024.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기울음소리 같아 불길하다고 여겨 꺼렸었는데... 일본에서는 "복과 부" 를 가져다 준다고 좋아했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여러 선물가게 를 거쳐 무슨 두부 간판 을 단 가게가 나오는데 그러고 보니 일대가 유후인 야스라기 유노 쓰보코요초 湯布院 や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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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달진문학상 시모음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엘리베이터에서 울음소리 들려온다 어젯밤 중환자실 앞에서 울던 그 가족들일까. 모판 위의 삶을 실은 홀수층 엘리베이터와 칠성판 위의 죽음을 실은 짝수층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야 만난다. 울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가족들과 짝수층 엘리베이터에 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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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향기 푸른 숲& 세미원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사발 말아 마시고 화전 김 매시던 아버지 그 밭에서 일하시던 모습 보이네 산을 불태우던 붉은 노을이 산등 넘어가면 부엉이 울음 소리에 잿간도 못가던 이린 동생 망 봐주던 숲 내음 진한 푸른 숲 속 토막집 삼 칸 반질반질 질이 든 댓돌에 정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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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7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밥을 맞바람에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아직 어둠이 깔리지 않았는데 벌서 관음굴 쪽에서 부엉이가 울었다. 부엉이 울음소리 사이엔 간간이 늑대 울음소리도 들려왔다. 산사(山寺)의 밤이다. 진이는 산사의 자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꿈속을 헤메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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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듯 부엉이가 '나 좀 다오'하듯 울었다. 깊은 산골바람은 밤을 달려 문풍지에 더욱 슬피 우는데 온 식구가 화로 곁에 놓인 고욤을 담은 양재기 곁으로 둘러앉아 혓바닥이 아릿해지도록 고욤을 먹었다. 언젠가 우연히 고욤 이야기를 꺼냈을 때 목성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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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향기 푸른 숲& 세미원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원한 된장국물에 꽁보리밥 한 사발 말아 마시고 화전 밭 김 매시던 아버지 하늘 불태우던 붉은 노을이 산 넘어가면 부엉이 울음 소리에 혼자는 잿간도 못갔지 여름 밤 수 놓는 반딧불 뒤쫓아 뛰다보면 으슥한 밤이슬 따라 풍기던 풀슾 흙 냄새 반질반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