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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모 곡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태 땀방울 대롱대롱 검게탄 열굴 궂은 일 마다 않고 살아오신 한 평생 손마디 저려오는 깊은 밤 자식을 향한 간절한 기도와 뒷산자락에 뻐꾸기울음소리도 애절 한데 슬픈 이야기는 가슴에 묻고 한없는 기다림과 회한속에 오늘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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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철학적인 이유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게걸음으로 규칙적으로 옥수수밭을 점령해 간다. 이마에 흐르는 땀에도 농부는 무표정이다. 뒷산에서는 뻐꾸기 울음소리다. "뻐꾹 뻐꾹 뻐꾹" 그 소리도 무심히 흘려보낸다. 앞 개울 북동천 뚝으로 마을 사람이 큰 개 한마리를 끌고 간다. 잠시 후, 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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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닐 성싶은 이런 밤엔, 헛간 지붕 위에 핀 박꽃의 하이얀 빛이 나는 무서워진다. 한잠을 나고 난 아기는 아닌 밤중 뒷산 뻐꾸기 울음소리에 선득해서 엄마 가슴을 파고들고, 삽살개란 놈이 괜히 짖어 대면 마침내 온 동네 개들이 달을 보고 싱겁게 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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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강 시집 『타임지를 읽는 경비』(2024. 7. 수우당)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뻐꾸기가 반경 백 미터 내에서 나를 쫓아다니며 울었다 내 집에 뻐꾸기가 한 마리 있긴 하다 아침에 종종 우는데 울음소리만 들었지 뻐꾸기는 보지 못했다 어느 날 나는 산책길에서 죽은 뻐꾸기를 보았다 집에서 우는 뻐꾸기였다 울음이 빠져나간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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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욤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고 뻐꾸기 소리도 식상한 유월 어느 날 우연히 고욤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언뜻 이슬비 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나무 밑에 서 보았더니 그건 놀랍게도 고욤꽃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푸르도록 하얀 작은 꽃이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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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수현 시집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음소리를 내며 동백꽃 속의 꿀을 빨고 노란 꽃가루 몸에 묻혀 다른 꽃에 옮겨주니 자연의 조화 속에 동식물이 공생한다. --「동백새」 전문 이 두 편의 서정시는 일찍이 프랑스의 시인 볼테르가 ‘자연은 인간이 베푸는 교육 이상의 영향력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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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시모음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하는 사람의 반경 범위 내에서 째깍째깍 주변을 맴돌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기다려 본 자들은 안다 뻐꾸기 울음소리가 유리시계 속을 여덟 번 떨어져 내릴 때 이경림 나는 거실 모퉁이를 돌아 건너 방으로 들어가는 너와 화장실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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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뻐꾸기 아무도 모르게 숲 하나를 놓고 온다 뼛속 깊숙이 스며드는 풀숲 사이 물방울들 뛰어드는 것은 새 울음소리가 빼곡히 들어찬 둥지 공중에서 나무 그림자 흔들리고 달아날수록 목에 걸리는 숲 밖의 어둠 작은 몸짓에도 발버둥이 깜깜해져서 벼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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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565) /////// 2014년 영남일보 문학상 / 송지은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힘, 끝내는 허무일지라도 푸른 힘줄처럼 매 순간의 삶을 꽃피우는 힘이 있었다. 같이 보내온 응모작 ‘벙어리 뻐꾸기’의 한 부분 “울음의 표기법이 달라서 건너갈 수 없는 슬픔/ 가슴을 쳐서 북이 된다면/ 살에 닿는 아픔을 녹여 수수꽃다리 같은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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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다이 주관 꿈다락문화예술학교] 숲놀이 <나찾기>, 힐링목공예 <다다목선>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뿜뿜! 만족감도 뿜뿜! 동물농장 - 해금연주 마지막으로 재미난 공연까지 즐겼어요! 해금으로 이렇게 다양한 동물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다니! 해금의 매력에 푹 빠졌던 시간! 다 같이 따라해볼까요? 뻐꾸기는 뻐꾹뻐꾹! 고양이는 야옹야옹! 강아지는 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