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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시는 두 분께 미안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시끄러워도 심심하지는 않으셨을 거라 생각이 든다. 놀다 허기진 배를 달래려고 삐비를 뽑아 먹고 찔레 순을 꺾어 먹다 곡식을 심어 놓은 밭을 밟는다고 주인아주머니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그때 그 시절은 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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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비꽃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삐비꽃 잡풀 속에 숨어있는 여린 삐비찾아 바람이 너울너울 춤추다 끼리끼리 뱃속의 빈터를 포위하듯 도랑을 점령했다 다소곳한 삐비의 단물 껌처럼 질겅질겅 녹아내리는 만나 삐비꽃이 만발하였다 은빛 파도처럼 꼿꼿이 꽃은 꽃대로 하얗게 목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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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 오름해설사 19기 심화반 B조 고내봉 시연 후기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님 그 옆에 보이는 식물 ‘띠’라 불리는 벼과의 백모초라고 합니다. 뿌리줄기로 옆으로 뻗어갑니다. 어린 꽃이삭은 뺄기. 삐비라고도 부르며 시골 어린이들은 꽃이 피기시작전에 어리고 부드러운 꽃이삭을 뽑아서 먹는데 씹어서 먹으면 달치근한 단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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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의 강연, <도올, 만해를 부르다>를 듣고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희어지며 가늘게 떨리는 그대의 입술은 웃음의 조운(朝雲)이냐 울음의 모우(暮雨)이냐 새벽달의 비밀이냐 이슬꽃의 상징이냐 삐비 같은 그대의 손에 꺾이우지 못한 낙화대(落花臺)의 남은 꽃은 부끄럼에 취하야 얼굴 붉었다 옥 같은 그대의 발꿈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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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주 6월의 들길에서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봅니다. 잎사귀를 떼어 내고 줄기만 남겨 파마를 한다고 머리 한 줌 말면 머리카락 고불고불 파마 잘 나왔다 놀던 여자아이들 삐비 뽑아 먹다가 긴 풀 묶어 동무 넘어뜨리고 재미난다고 깔깔거리던 그 많던 남자아이들 지금은 모두 고향 떠나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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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걷다가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투명 유리로 나뉘어졌습니다. 억새풀 사이에 작은 꽃을 모두어 피워낸 개망초가 반갑습니다. 띨기(=일명 삐비,띠)꽃도 반갑습니다. 어린시절 삐비 꽃이 나오기 전에 뽑아서 껌처럼 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한 웅큼 손에 쥘만큼 뽑고나면 얼마나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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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현용 시집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수지에 / 콜라병이 허우적거린다’, 「무한천을 걸으며」 중에서 ‘저녁놀 흐르는 여울물에 / 겹치는 얼굴이 흩어지고 / 삐비 뽑던 뚝방길엔 / 코스모스 홀로 외롭다’ 그리고 「느티나무」 중에서도 ‘서방 기다리던 춘천댁 / 노총각 덕배의 푸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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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 (艸丁·草汀·艸汀·草丁)의 시원(詩苑)·시비(詩碑)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7지구 2880호 초정 김상옥 선생은 1920년(또는 191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문학적 재능이 특출해, 1928년 동시 ‘삐비’를 지었다고 한다. 활자화된 최초 작품은 시조 ‘별을 노래함’(조선일보 1932년 3월 2일)이다. 시는 ‘무궁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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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특별할 때" 6월에 더욱 빛나는 국내 여행지 2024.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유일 염전의 습지 생물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자연 갯벌에서 살아가는 염생식물 군락지와 청정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띠(삐비)가 물결치는 장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근에 소금박물관, 소금밭 전망대, 태평염전 및 염전체험장이 있어 연계해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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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기억 60편까지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향 멧뚱가에삐삐꽃 올라왔을낀데귀신손이라며 무서워하면서도살금살금 다가가 뽑아선가난한 뱃고래 채웠던 그 통통히 알 벤 삐비꽂지금쯤이면 앞 다투어 올라왔을낀데봄이 흥청하게 무르익은 지금쯤이면지금쯤이면뼛속까지 타향이 된 나 오늘은 고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