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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핀 마을 - 이호우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구꽃 핀 마을 -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는 초당(草堂)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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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청명 날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길 가는 행인 너무 힘들어/목동을 붙잡고 술집이 어디냐고 물어보았더니/손들어 멀리 살구꽃 핀 마을(행화촌)을 가리키네”라고 읊조렸다. 이후 행화촌(杏花村)은 술집을 보다 점잖게 부르는 말이 되었다. 또 오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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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鳴(녹명)’ 을 추억하다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마을 어디쯤에서 마중 나올 너만 같다. 신춘문예, 그것도 내로라하는 중앙일간지에 시와 시조, 동시까지 두루 섭렵한 최길하 시인은 ‘살구꽃’과 ‘먹감나무’를 자주 소환한다. 시인의 첫 사랑이 누구였는지 알 길은 없다. ‘순이’라고 치부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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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 박용래 시모음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다 마을로 기우는 언덕, 머흐는 구름에 낮게 낮게 지붕 밑 드리우는 종소리에 돛을 올려라 어디메, 막 피는 접시꽃 새하얀 매디마다 감빛 돛을 올려라 오늘의 아픔 아픔의 먼 바다에. ▶ 꿈속의 꿈 지상은 온통 꽃더미 사태인데 진달래 철쭉이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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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우․이영도 시인의 시조문학사적 위상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험으로 볼 때 중․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이호우 선생의 <달밤>, <개화>(우주적 창조 질서와 생명의 신비), <살구꽃 핀 마을>. <바위 앞에서>(인고의 자세), <초원>, <산길에서> 등을 만나면서 시조의 매력을 느꼈고, 이영도 선생의 단시조 <단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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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있는시 - 김용택 / 6월 외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감으면 살구꽃이 바람에 하얗게 날리는 집 눈 내리고, 아, 눈이, 살구나무 실가지 사이로 목화송이 같은 눈이 사흘이나 내리던집 그 여자네 집 언제나 그 어느 때나 내 마음이 먼저 가 있던 집 그 여자네 집 생각하면, 생각하면, 생. 각. 을. 하.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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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이있는시 - 고은 / 아직 가지 않은 길 외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나간 뒤 가갸거겨 아는놈은 나밖에 없었지요. 대길이 아저씨더러는 주인도 동네 어른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지요. 살구꽃 핀 마을 뒷산에 올라가서 홑적삼 큰아기 따위에는 눈요기도 안 하고 지게 작대기 뉘어 놓고 먼데 바다를 바라보았지요. 나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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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자마을의 살구꽃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행하였습니다. 낮은 지역은 살구꽃이 지고 높은 곳은 한창 피었더군요. 비행기서 본 히말라야 산맥 서쪽 장수마을인 카리마바드 살구꽃 핀 마을 포플러 가로수길로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이 정겹습니다. 건너편 검은계곡은 만년빙하지역입니다. 훈자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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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가 선정한 이 한 편의 시 후보작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호변 마을 ----애지 여름호에서 어느 배교자의 신앙 고백 장옥관 태어나 보이 모태신앙인기라. 봉제사 접빈객이 헌법이고 족보가 경전인 경상도 땅인기라. 꿈에도 생각 몬 해본 배교(背敎)는 오직 분선이 이모 때문이제. 이모는 내보다 딱 한 살 더 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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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시의 맛과 멋 - 김동원 시인 · 평론가(2024 시와사람 여름호)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土山) 고무 고무의 딸 승녀(承女) 아들 승동이 육십리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던 말끝에 설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洪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