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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공광규 시인, ‘시 쓰는 일은 내 자신을 수정하고 다듬는 일’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울 삼선교 건너 돈암동이었어요. 거기서 뚝섬으로 옮겨 가서 살다가, 홍성 큰할아버지 댁에서 살다가, 보령으로 가서 살다가, 아버지 고향인 청양으로 가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지요. 부모님은 청양에서 모두 돌아가셨지만 지금도 부모님한테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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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혜를 우리 집 안 사람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루해 삼선교까지 걸은 적도 있었다 용산역 발 부산행 20시 비둘기호 열차를 함께 탔다 . 이 열차는 출발 시간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도착 시간은 없었다 그런데 당시 요금이 800원으로 기억된다 나는 기회가 이때다 싶었다. 내가 내 마음을 이야기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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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인 5 2023.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느 술집 들통 속에 빠진 틀니를 찾아내 닦아서 끼워줬더니 시인이 아주 좋아했다고 부인은 기억한다. ◆별거와 재결합 부인 김씨는 김수영 시인의 선린상고 선배이자 영문학자인 이모씨(작고)와 자신이 잠시 동거한 사실을 두고 떠도는 풍문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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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심온(深溫) 천상병(千祥炳) 2022.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취해서일까. 술집 할머니의 등 뒤에 고향 뒷산이 솟고 겨울눈이 펑펑 쏟아지는 환상에 빠진다. ‘함박눈’을 맞으며 노는 ‘아기들’ 속에 문득 어린 천상병이 있다. 1930년 1월 29일 일본 효고현(兵庫縣)히메지시(姬路市)에서 아버지 천두용(千斗用,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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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년시(年末年始)에 밀려오는 파도 2021 섣달 그믐날 2021.12.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알려진 술집이다. 이름하여 학사주점이다. 1960년대 대학생치고 여기 문턱을 밟아보지 않은 녀석은 없지 않을까. 여덟명의 동기들 일명 통크럽이라는 멤버들이다. 강원도 산골에서 왔다고 산통(山桶), 밥을 많이도 먹으니 밥통, 술을 물마시듯 하는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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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수) 15년에 있었던 택시도난 사건의 추억 2021.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밤 술집에만 온 원주사는 친구가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오더니 자신의 영업용 개인택시를 잃어 버렸다는 얘기를 하여 '깜놀'했다. 우리 셋은 설마라고 하니 차주인 친구는 새벽부터 개업한 친구의 사업장 주변을 샅샅이 뒤졌는데 자기 차가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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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이야기> 2021.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삼선교 부근 하숙집에서 같은 방을 쓰면서 아침에는 광화문에 있는 정일학원에 버스로 다녔다. 학원에서 삼선교로 돌아오면 하숙집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버스를 타고 행당동까지 가서 과외를 2시간 하고 돌아왔다. 을지로 5가에서 65번 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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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통신 229/0901]40년 전의 ‘대학성적표’ 유감 2020.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난다. 명륜동 대명거리의 ‘4‧19’ 막걸리집. 잔술도 팔았는데 한잔에 50원이었던가? 혜화동에서 삼선교 넘어가는 양편 석벽의 동굴술집 ‘알타미라’와 ‘석굴암’. 제가 무슨 조선시대 선비라고 학교 후문 근처의 ‘옥류정’ 에피소드를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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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비극'...(11) 조그만 단맛에 생노병사의 이치를 망각하는 종식 2020.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성북구 삼선교 나폴레옹 제과 옆에 있었던 모 호프집이었다. 그집의 아가씨는 참으로 예뻤다. 종식과 그의 친구들이 모두 좋아했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젊은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여자였기 때문이다. 종식은 집안내력인지 술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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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에 휘말려 싸우듯 살아야 했던 사람들 2020.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나이. 삼선교에서 붙들려 원주로 끌려가 인민군 철도보수에 투입되었다. 공습으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고 보수반이 해체되자 떠돌다가 인민군과 국군의 검문에 걸렸지만 즉결직전 운 좋게 살아남았다. 이후 전국을 떠도는 방문판매업을 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