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100여년 전, 이땅에 다녀가신 하나님의 기적이행을 곁에서 직접 본, 도통한 소녀 호연 2024.08.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톱과 발톱을 친히 이빨로 끊어 주시고, 개울에 데리고 가시어 씻겨 주시고 머리도 빗겨 주시니라. 또 출타하실 때는 제일 먼저 호연이부터 대소변을 누이고 씻기신 뒤에 옷을 입혀 채비를 마치시고, 나가시면 주로 호연을 안거나 업고 다니시는데 호연이...
-
딜런 토마스의 시 세계와 방법 / 이상섭 2024.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임박한 줄 모르고 살아 있음의 가장 강렬한 표현인 다툼에 모두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은 날카로운 눈으로 철없는 아이들...열중해 있는 새들은 이미 매의 눈길로 끌어당겨서 발톱에 움켜쥐고 <교수>당한 상태이다. 매의 날카로운 눈길rays을 일종의...
-
이 익재 한시(李益齋漢詩) 2024.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버려 발톱 이빨 적 나라 밑천 項王無賴目重瞳(항왕무뢰목중동) 항왕으로 쓸데없이 눈동자 붙어 [45]比干墓1(비간묘1) 비간묘 - 李齊賢 周王封墓禮殷臣(주왕봉묘례은신) 주왕이 무덤 돋워 은나라 신하 높여 爲惜忠言見殺身(위석충언견살신) 아까워 충성된...
-
장편소설/이대영 『금강 ⑮』 2024.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톱 발톱을 흰 봉투 속에 영혼처럼 남기며 결의를 다진 사람들이었다.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교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드는 단발머리 여학생에서부터 각 단체에서 나온 사람들이 인간 시장을 이루었다. 집안에 뒷배가 없어 파병명단에서 탈출하지 못한...
-
[8/14 합평작] 우물_조혜원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새끼가 몣 달을 쎄빠지게 일해서 번 돈으로 고작 지 립스틱이나 핸드폰 넣고 달랑거릴 주머니를 산다고? 그날 영숙은 퇴근해 집으로 들어서는 아들이 신발을 벗기가 무섭게 양복을 받아들며 물었다. “경석아, 느그 여친은 사치하고 그란 거 안 하제...
-
한국적 수필의 구심력과 원심력 [정차현론]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현장의 검은 면이다. 모 항만 현장에서 근로자들 소요 때 사무실 숙소를 불타게 해 조기 귀국된 일,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된 몇 몇 순직한 이들, 서울에서 아내 춤바람 소식에 충격을 받아 자살한 경우 등, 모두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
제 3권 차 례 제 23장 은검고성 2024.08.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서운 줄 모르는 문창에게는 위협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이미 흑기령주 휘하 졸개들의 수단이 어떤지 가르침을 받은 바 있었다. 그들에게 사로잡혀 감금을 당하고 포위 공격을 받기도 했던 것이 아닌가? 돌이켜 보면 일찍이 화산의 동관으로 향하는 길...
-
제 9장 차가운 분노 2024.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제히 발톱을 곧추세우며 진득한 살기가 흘러나와 주변을 휩쓸었다. “ 그리고 대원들이 대야벌로 돌아간다는 소문을 크게 내야 합니다.” “ 이번 전쟁에서 잠룡 십 조가 빠진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는 말이냐?” “ 그 소문을 듣는 즉시 우담보...
-
이미 우리를 다녀간 슬픔들/박성민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수리의 발톱, 오소리의 이빨에 버티면서 몸이 뒤집혀지지 않고 끈질기게 바다 속으로 기어가야 한다. 필자는 TV에서 방영된...시단에 불행하게도 사라진 시인들을 생각했다. 단 3퍼센트의 새끼거북이만이 거대한 바다거북이 된다. 자연법칙으로 인간의...
-
詩는 '머리의 언어' 전복시키는 '몸의 언어' 2024.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새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하루에 사백 회 가량이나 물질을 하는 어미 해달은, 잠수할 줄 모르는 아기 해달을 물위에 발랑 뒤집어 눕혀 놓고 물 속으로 들어가는데, 잠수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사 분이라 한다. 글쓰는 사람에게 어미 해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