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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와 설 거지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 풍성해도 남은 것은 설거지의 흔적 뿐이다 빈 가슴으로 서울역 지하도에 돌아 와 고향가는 열차의 기적소리 멀리 들으며 빈...빈 깡통과 나란히 홀로 설을 지우며 잠든다 사화의 집 - 25년, 100번의 계절을 지나며 함박눈 내리던 날, 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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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과 할머니-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편이 서울역 앞에서 행상을 해서 다섯 식구의 입에 겨우 풀칠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얼마 전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누워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굶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 자신과 어린 자식들이 끼니를 잇지 못하는 것은 그나마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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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위를 산책하듯, 부산 광안리 SUP Zone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계절, 광안리해수욕장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SUP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 꽃처럼 수놓은 SUP 요가 체험 SUP는 ‘Stand Up Paddleboard(스탠드 업 패들보드)’의 약자로 ‘에스유피’ ‘썹’ ‘패들보드’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보드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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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시집] 시간의 빛깔, 시간의 향기 2024.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침 밥상 앞에 덮쳐진 흙더미 돌더미 예비 되지 못한 대피 통지 전화벨은 파랗게 젖은 채로 흙탕물에 휩쓸린다 아, 남의 일인 양 낯설던 그 기원 아아, 무너진 축대에 박살난 뒷 베란다 시간의 한 끝 지점은 파괴뿐이었다 실종된 생명의 그 빈자리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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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3_세탁소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 서울역 광장을 빠져나와 정릉에 도착하자 상임은 차라리 안심이 되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였건만 군데군데 논밭도 흩어져 있고, 달구지 끄느라 끙끙대는 소가 고향 친구라도 만난 듯 반가웠다. 밭에 거름 준다고 똥장군을 지고 나르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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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가는 길, 안동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중앙선이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열차표를 예매했다. 여행의 목적지로 점찍은 곳은 중앙선 종착역이 자리한 경북 안동이다. KTX-이음이 서울에서 안동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인간의 상상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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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목요시낭송회 시 2023.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기는 서울역, 두 시간 뒤 동대구역에서 만나요 음악처럼 귀를 간질이는 서울 말씨의 사내가 달착지근하게 유혹을 해 오는데 흔들리지 않으면 난 여자도 아니겠지 서둘러 다시 사워를 하고 화장을 한다 무엇을 입을까 옷을 고르면서 가슴 속에서는 난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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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토) 종이 책을 많이 읽자 2023.09.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독서의 계절”을 따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 요즘 책 읽기는 어렵다. 속도가 느리고 정적(靜的)인 前 근대사회와는 달리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간다. 이런 상황에 무시무시한 놈이 나왔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된 스마 트기기로 이 폰은 그야말로 블랙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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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관한 시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의 밥상을 엎어버렸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돌아가 어머니의 둥근 두레판에 앉고 싶다 어머니에게 두레는 모두를 귀히 여기는 사랑 귀히 여기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 가르치는 어머니의 두레판에 지지배배 즐거운 제비새끼로 앉아 어머니의 사랑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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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 이종환 [2023.7.9] 2023.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2.7 동창회 송년행사 - 서울역 앞 포포인츠 호텔에서 2019. 12. 7 송년모임에서, 포포인츠 호텔 2018년 송년모임, 서울역 계절밥상에서 2012.5.12 대성리 야유회에서 2012.5.12 대성리 야유회 모습인데, 뒷모습 노한수,강희철, 좌우 오건삼,김이중,이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