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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의 칸나 / 김정태 2024.07.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어서 서울로 가는 버스 안은 무겁고 칙칙했다. 그해 여름은 칸나의 피고 짐과 발기와 시듦을 거듭하는 것처럼 지나가고 있었다. 얼마 전 들른 모교인 초등학교 교정은 맑았다. 초가을로 접어든 운동장은 그해 여름의 그것처럼 까불대지 않았다. 밤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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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농부의 마지막 일기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놓은 두더지 굴 바뚜버리에 들쥐가족 뽕나무에 걸쳐진 새박이 그런 땅에 이랑을 치고 씨앗뿌리고 해마다 숨이 칵칵 막히는 7-8월 땡볕에는 목줄을 타고 내리는 소금덩어리가 서너 말은 넘었다. 그렇게 순 땅만 파먹고 뼈가 녹도록 일하여 9남매를 다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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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농부의 마지막 일기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놓은 두더지 굴 바 뚜버리에 들쥐가족 뽕나무에 걸 쳐진 새박이 그런 땅에 이랑을 치고 씨앗뿌리고 해마다 숨이 칵 칵 막히는 7-8월 땡볕에는 목줄 을 타고 내리는 소금덩어리가 서 너 말은 넘었다. 그렇게 순 땅만 파먹고 뼈가 녹도 록 일하여 9남매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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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시 모음 // 2020년 천지에 봄은 오는데 등 43편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헤치는 두더지 똥그란 눈망울 얼음 풀린 냇물 건너 그대 사는 마을, 더 가까이 보이네 들리네 그대 하마 내 앞에 다가서는 향기 그 소리. ☆★☆★☆★☆★☆★☆★☆★☆★☆★☆★☆★☆★ 《7》 그 마당 북소리 울리면 -도라산 역에서 이혜선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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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밤 보내🫶🏻 2024.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앗다고요. 서울 태생 더보이즈 어딧지? 엎드려뻗쳐(시골사람을무시하면안되는이유) 파산 직전인 거 생각하니까 다시 마음이 않 좋내, 괜차나 돈 없으면 두더지랑 같이 흙 파먹으면 됨 오늘 저녁 맛있게 먹었어? 나는 집 앞에 있는 흙 캐서 먹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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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다가올 일들의 순서 2024.05.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어나면 두더지가 땅을 뒤지지 못하고 제비가 하늘을 날지 못하리라.” “앞으로 무법(無法) 삼 년이 있다. 그 때는 사람들이 아무 집이나 들이닥쳐 같이 먹고살자고 달려들리니 내 것이라도 혼자 먹지 못하리라.” 전쟁 전에 북이 보유한 천연두(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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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기-10차시(4월 23일 용)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 두더지 소탕 작전 권춘애 2 이혜경 4 비상구 박희자 4 김순향 5 엘베 있는 아파트 박동조 4 김연희 합평순서 / 권춘애 김순향 김선애 김연희 김인옥 민창현 박동조 박희자 배정순 예수백 이경자 이혜경 1. 향수 (감나무가 있는 집) /배정순6 1. 거실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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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선생님, 고려시대는 살 만했습니까> 강민경 저 | 푸른역사 | 2024 2024.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시는 두더지 보았던가/ 그 배를 채우는 데 지나지 않는다/ 묻노니 너는 입을 얼마나 갖고 있길래/ 백성들의 고기를 탐내서 씹어 먹는가 --- p.306 고려시대만 하더라도 딱따구리를 만나는 건 그리 어렵진 않았는지, 이규보가 바로 옆에서 본 듯 딱따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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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태래만📸💓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원래는 서울 갈 때 밤새고 가거든? 자다가 버스 놓치면 큰일이니까,, 실제로 버스 출발시간 1분전인가 일어나서 놓쳐봄.. ㅎㅎㅎㅎㅎㅎ 근데 이번에는 밤새고 가면 공연보다가 졸거같은거야 그래서 3시간 정두 잤다 ͙ᐟ ㅋㅋㅋㅋㅋㅋㅋ 새벽이라서 엄청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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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또 다른 식구들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더니 서울시장처럼 사람이 붐볐어요. 처음 보는 신기한 것들이 무척 많았어요. 할아버지 집에서 보았던 낫, 호미, 괭이 말고도 이름을 모르는 농기구들이 많았고 배추, 시금치, 상추, 파, 버섯 등 먹거리도 넘쳤어요. 그리고 주름투성이 얼굴에 꼬불꼬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