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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모음 (기역) 2024.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느라고 서울로 올라갔 었고. <채만식, 패배자의 무덤> *가다귀치다 일을 거듬거듬 해치우다 "그러구 아까 말허든 나락은 거 안되겄네."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가다귀를 치려 한다. 아까 태호의 옷을 탈을 잡은 것은 그 복선이었던 것이다. <채만식,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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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시는 정형이 생명이다.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름다운 서울에서// 나는/ 혁명의 앞잡이, 인류의 배신자// 망고나무 무성한 모스크바를 보기위해// 하늘을 찢어발기고 태양을 쏟는다네.// 오폐수가 아름다운 천 년 뒤 한강에서// 혁명가 코뿔소 선생 마른 목을 축이리// 모든 건 그의 음모일 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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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려다본다 휘둥그랑 투명한 수염을 휘날리며 다정히 나의 세계에 뛰어들었던 고양이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강렬한 축문처럼 나를 감싸던 고양이가 사라진 지금 나는 달빛 한 조각의 자비도 없는 세상에 포위되었다 언제쯤 돼야 이 지긋지긋한 것들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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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부원군 김제남 신도비명 - 영창대군 외조부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정의 안과 밖에서 떠들어 대도록 하고 크게 살육을 자행하였다. 먼저 연흥 부원군을 사사(賜死)하고는 영창대군을 강화(江華)로 유배 보내어 핍박하여 죽였다. 선조(先朝)의 구신(舊臣)들을 모두 내쫓아 나라가 텅 비어 인물이 없게 되자 이이첨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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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등산 2024.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 휘오리를 만들어 멋진 설경을 보여준다. 바람소리에 등을 돌려 데크 손스침 나무 판재에 앉아 있는 새를 보니 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휩쓸리지 않으려 꽁지를 내리고 힘을 주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겨울바람의 고약한 심술을 본 것이다. 빛이 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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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러시아 공사관 & 돈의문 박물관 마을 2024.0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돈의문의 안과 밖 한양 도성의 서쪽 문인 돈의문 돈의문을 그린 그림 한양 도성을 그린 그림 경희궁의 주변 시설 서쪽 궁궐인 돈의문 반송방 사람들 서지에서 연꽃 구경하는 문인들 전차 조형물 전차가 드나들다 사라진 돈의문 경희궁 궁장 경희궁 궁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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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및 심사평(신문사별) 2023.1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95년 서울 출생. 숭실대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사 졸업. <심사평> ‘마음의 형태’를 부드러운 조형미에 빼어나게 견줘 시 부문에 응모한 작품들을 세밀하게 읽었다. 작년에 비해 응모 편수는 조금 줄었지만, 응모작들의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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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석(蒼石) 이 준(李埈) -상주 청리 유천 2023.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의 휘(諱)는 준(埈)이요, 자(字)는 숙평(叔平)이며, 성(姓)은 이씨(李氏)로 흥양인(興陽人)이다. 고조(高祖)는 집의(執義) 이수간(李壽干)이고, 증조(曾祖)는 판관(判官) 이조년(李兆年)이며, 할아버지는 이탁(李琢)이고, 아버지는 이수인(李壽仁)이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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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만가(하) 2. 방관자 2023.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겠습니다." 안과 전문의실을 나온 여우는 다시 병실로 칠칠이 아줌마를 찾아갔다. 빈대와 순경을 내보내고 나서 그는 그녀의 머리맡에 다가앉았다. "칠칠이 아줌마, 서윤자 씨…… 내 말 들려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입 속에서 신음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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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국 28개 신문사 주최 신춘문예(詩) 당선작 및 심사평 - 1부 2023.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임후성/ 서울신문 17. 드라이아이스-결혼기념일/민소연/세계일보 18. 데칼코마니/ 한이로/ 영남일보 19. 숲을 켜다/조이경/전라매일 20.홈커밍데이/ 이진우/ 조선일보 21.맬로영화/ 이진우/ 조선일보 22.가장 낮은 곳의 말/ 함종대/ 전북도민일보 23. 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