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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효 시인<중앙일보<시조가 있는 아침 248>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넘기는 소리 그 소리를 낼 뿐이다 -내 달력 동그라미(동경) 신비롭구나 시간이여 그렇게 덥더니 10월도 이제 중순. 시간은 세밑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또 한 자락을 접는다. 여기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프고 슬픔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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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 이수종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부 / 이수종 또 한 해 저문다고 세밑에 복 많이 받으라는 문자를 받는다 그래 아직도 기억되고 있구나 고마운 일이지 그랬었지 그때 정지해버린 내가 버려둔 날들이 아직 남아있었구나 너였구나 그러다 말더라도 애써 외면하고살아온 흔적 지우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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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한강-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놀라지 않았다. 엉뚱하게, 어쩌면 내가 그 얼굴 흰 계집아이의 환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하나> 지난 세밑의 저녁 무렵, 나는 털로 짠 외투를 여미며 회기 역전의 황량한 거리를 걸어올라오고 있었다. 늘 걷던 거리였지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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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벗어나야 판밖이 되는 것이 아니요 진리를 체득하여 마음의 자유를 증득하여야 판밖이 된다."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철에 일이 없어 노는 시간이 많아 에오와 라즈니쉬를 주로 읽다가 갑작스레 생각이 나서 지난 세밑에 '증산진법경'을 구입해 읽었다. 뜻하지 않게 수차례 정독하면서 남다른 감회가 일어났다. 초판이 2006년 1월에 나왔으니 읽는 데 만 3년이나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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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를 파악하며 시를 감상하고 해석을 통해 학습해보도록 합시다.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 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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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유에세이입니다. www.50plus.or.kr 경인일보 : 역사는 되풀이 되는가 ? (kyeongin.com) 역사는 되풀이 되는가 ? [경인일보=]세밑과 연초에 한 해 운세를 보는 한국인 정서는 아직도 미풍양속처럼 살아 있다. 주역에 특별한 관심이 없어도 특정종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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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발복 2024.09.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땔 장작을 살 돈이 없어 그의 부친은 집 안에서 얼어 죽는다. 그래서 그는 평생의 한으로 삼아 평생 구들을 때지 않고, 가끔 세밑 선물로 들어오는 꿩이나 닭의 털을 뽑아 방안에 깔아 지냈다고 한다. 그가 만약 조금이라도 가난이 지긋지긋하였다면 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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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탐방과 버킷리스트 2024.09.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했다. 그렇게 1-2년 간 다양하게 사유하며 메모했다. '밀레니엄 버그'로 온 세상이 떠들석했던 1999년 세밑이었다. 그때 누구로부터도 방해받지 않을 새벽 시간에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했다. 평소에도 자주 기록하는 습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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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계간 『시조문학』 등단작품(1986~1990년)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항아리 뜰 안의 비바람도 속품으로 다둑여서 장맛을 우려내듯 대를 물려온 家風 이씨댁 드문 정절이 선혈처럼 붉어라. *세밑녘에서/ 고응삼 잎이 지고 순간 순간이 진다 가만히 숨죽인 세상 고요를 사르고서 한 하늘 매운 바람이 세상을 끌고간다. 가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