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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와 가을여자 2024.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늘 꿈꾸는 일상의 희망사항 일 뿐 숨 죽였던 생명들이 소생하는 새벽이 오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첫차를 탄다. 가을 남자는 어느 후미진 골목 선술집에서 단풍 곱게 물든 어느해 가을 산기슭에 흘렸던 장미의 눈물을 기억하며 마음의 지도를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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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李 대표, 대장동 지분 받기로 승인” 충격적 검찰 공소장 2023.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전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행위다!!!!!! 답글작성 11 0 마하반야바라밀 2023.01.25 08:47:09 1원도 받지 않았다 단 현재시점, "미래 언젠가는 지분 절반 받을것이다"는 말 답글작성 10 0 길님 2023.01.25 08:44:16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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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주제로 한 시 모음 (20) 2022.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넣고 꿈을 따라서 훌쩍, 달의 꽁무니를 따라서는 길고양이 한 마리 -바다는 불바다 되고/김명이- 새벽 3시 캄캄한 바다에 사나운 불길이 치솟았다 부둣가 수협 건물 앞 육지도 아닌 바다에서 펑, 펑, 펑, 연이은 폭발음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힌 기관실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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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낼 것 조철수 2022.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닭대가리가 벗겨지는 날씨 소나무 밑에 앉아 있으면 그래도 시원해 훈풍은 매미도 새들도 소리까지 막았다 유년 때 부모 따라 산과 밭에서 풀 뽑던 생각에 오늘날 산과 들을 볼 때 혹사한 시인의 자유까지 빼앗아 간다 정보요원/ 간첩도 까 핑계 없는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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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2022.01.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녀의 꿈이라는 꽃말을 가진 분홍색의 작은 꽃 - 조팝나무, 갈기조팝, 공조팝, 긴잎조팝, 당조팝, 덤불조팝, 좀조팝, 참조팝 나무 - 유사종 나무4 도심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들 (1) 남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울장한 굴거리나무 (2) 칠리향(七里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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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심 시인 2022.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른 손바닥에는 약속의 말들이 빼곡했다. 검은 손과 노란 눈알이 모여 늦은 밤을 돌아오는 소녀의 발자국소리를 들었을까. 물고기들은 언제 어두워지는 걸까. 울음이 없는 개들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물고기성운을 떠난 지느러미는 어느 폐허에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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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심/조혜은]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 2008년 상반기 당선작 2021.09.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 5분 전의 내가 10분 후의 나와,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와 리부팅되고 있습니다. 골목길 / 최형심 누군가 골목을 깎고 있다 껍질처럼 벗겨지는, 물 젖은 좌판 여인들 일수를 찍으러 대머리가 지나가고 길가에 쪼그린 고추 배추 시금치 헐값에 베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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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1597) //제12회 복숭아 문학상 당선작 2021.0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껍질로 벗겨지는 시간을 나긋나긋 받아들인다 거친 숨을 헐떡이며 쫓아오는 산그늘도 집나간 아버지의 흉흉한 소문들도 어머니가...트는 날에는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나의 안녕이 낙과의 꿈을 키우며 독한 생각 하나를 삼켰다 아, 그때는 왜 과육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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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1594) //제9회 복숭아 문학상 당선작 2021.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르는 꿈 회오리바람처럼 휘몰아쳐도 과수원이란 이름을 얻으면 주인이 되는 줄 알았다. 나무에 종처럼 매여 더부살이 같이 살아온 긴 세월 나무는 이제 주인을 닮아 옹이진 고목이 되었다. 폐원을 하면 몇 푼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니 베어버리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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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2진달래호_2 2021.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많다. 손바닥이 벗기 시작한다. 두 번째로 껍질이 벗겨지는 곳도 있다. 좋다. 그래도 아프지 않다. 장갑이 없이도 일할 수 있다. 얼마나 귀중한 손이냐. 5번 10번 벗겨지고 굳은살이 생겨야 한다. 모르면 그만큼 바보다. 한 가지라도 더 많이 아는 것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