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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드레 시 03 곁에 머무는 느낌 ㅣ 이윤학 시집 ㅣ 간드레,2024,07 2024.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닭의장풀 숲에 떨궜다 뻐꾸기 울면서 날았다 -「뻐꾸기 날다」에서 손차양한 남자 미루나무 잎 사이 바글거리는 빛의 소용돌이 죽은 엄마 자궁 같은 물웅덩이 살진 송사리 떼 바라본다 말을 붙여볼 데 이제는 어디에도 없다 -「째깐한 코스모스들, 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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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24.7.18 기준)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콘 여름 휴가 라이언 펜트하우스 튜브 토끼 아가씨 네오 새해 나들이 콘 딸기 사세요 어피치 일일 알바 무지 대학 새내기 프로도 운동부 선배 제이지 애착 파자마 제이지 구름 베개 콘 전쟁의 신 무지 질투의 신 네오 등산스틱 어피치 산악회 단장 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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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시모음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닌다면 숲으로 달아난다면 구름 속으로 숨어든다면 뿔이 있던 자리가 근지러워 뜨거운 번개로 이마를 지진다면, 한동안 자기 가방을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열쇠와 지갑과 소지품은 잘 들어있는지 혹, 거친 숨소리가 희미하게나마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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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렸다(1) (2024년 6월 20일 합천신문 게제)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황색 블라우스에 하늘하늘 한 여름바지를 입었다. 화장도 예쁘게 하였다. 07:50분 합천 가는 버스를 탔다. 좌석 번호는 13-14였다. 중간에 앉아 가니 안정감이 있었다. 어머나! 버스 안에는 개인별 망사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다. 1명의 좌석도 옆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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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회 시낭송 작품모음{2006. 4. 15~16 (토,일) 고령 대가야박물관 강당(1층}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얀 브라우스를 입은 여인 바람의 둥우리에서 촉촉한 이슬을 머금고 출근길이면 고개를 내밀고 목이 쉬도록 나의 이름을 부르며 언젠가 서로 맞닿기를 그리도 소원하는 눈길로 황홀의 꽃잎으로 피어나고 있어라 웃음은 영롱하게 가슴에 새기고 아침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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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2 2024.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이 여름이 계속되는 동안 알 수 없는 마음들이 신경성 위염을 앓고 있다 노랑에서 검정까지 초록의 굴진을 돕는 열기와 습도로 숲은 팽창하고 긴 장마로 초록의 색상표는 완벽한 서사를 갖게 되었다 검은 초록과 연두가 섞여 있는 숲의 감정은 우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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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여의도 샛강에서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군데군데 쉴 자리도 많아 지친 시민들의 사색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우리도 사방...술 기운이 동했을까? 봄시내가 팔을 벌리고 춤사위의 폼을 잡는다. 옷이 거추장스러운지 겉옷을 벗는다. 하얀 부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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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2024.05.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치마가 블라우스로, 플랫 슈즈가 부츠로, 포니 테일이 그냥 풀은 머리 혹은 쪽진 머리 등으로 변경되었다. 여담으로 원작의 코르셋은 엠마 왓슨이 본인이 연기하는 '벨'의 성격이나 캐릭터와 동떨어진 의상이기에 입는걸 반대했다고 하며, 이외에도 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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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시 모음 // 겨울 선유동 등 25편 2024.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 숲 고치 속의 벌레들을 깨우는 것이다 창문 밖 해빙의 시간이 내게 걸어왔다 꽃의 얼굴, 나무의 얼굴이 지상의 어떤 기운으로도 메울 수 없는 겨울과 봄 사이의 균열과 간극을 쓸어내린다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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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보고 싶은 사람’‘흙’‘탱고의 시’‘아들에게’‘동백’‘율포의 기억’‘응’‘남편’‘치마’‘나의 아내’외 여러편 - 문 정희 시. 2024.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 문 정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