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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출간 대표시조집 ④- 이승은 『환한 적막』/ 《나래시조》2014년 봄호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삶의 무게들이다. 바다에도 길은 있다. 물거품이 놓치는 길 마라도 발치쯤서 앞섶 다시 여미고 뒤채는 파도길 따라 새경 받으러 오는 봄 어멍도 아방도 없는 애기업개 홀로 남아 배 떠난 곳 바라보다 할 수 없이 꽃이 된 꽃 햇귀에 새눈 비비는 바위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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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합평작] 우물_조혜원 2024.08.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숙은 식빵을 씹어 먹으며 분통을 터뜨렸다. 잘난 여자친구에게 그깟 예단 가방 소리 좀 했기로서니. 나이 먹고 처음으로 자식한테 가방 하나 사달라는 엄마 앞에서 고개를 못 드는 아들의 정수리가 그토록 미욱스럽게 보였던 것이다. “엄마, 현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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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던 고향 꽃피는 산골 - 활성리(活城里)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과일 조각들이 액센트를 주어서 예쁜 모양의 단면을 만들어 주고 있다) ‘나마가시(なまがし)’는 일본어(日本語)로 생과자(生菓子)라는 말이다. 만주(マンジュウ)와 모찌(モチ), 그리고 양갱(ヨウカン)을 통틀어 ‘나마가시’라고 말한다. 그리고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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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화상’‘결심은 베이커리처럼’‘오지선다’‘초승달’‘연애의 횟수’‘겹’‘해명’‘심수봉’‘글자들‘외 - 김 경미.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무것에도 무게 지우지 않도록. - 김 경미 시 ‘ 비망록 ‘ [쓰다만 편지인들 다시 못 쓰랴], 실천문학사, 1989. 무량사 가자시네 이제 스물몇 살의 기타 소리 같은 남자 무엇이든 약속할 수 있어 무엇이든 깨도 좋을 나이 겨자같이 싱싱한 처녀들의 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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৹৹늘╭✿*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통밀 식빵과 내가 만든 모닝빵으로 유칼립투스의 모닝 라테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휴일의 여유로움에서 듣는 음악은 언제나 마음이 들뜹니다. 비온 뒤의 싱그러움이라 그런지 대지의 모든 초록에 덩달아 생기가 넘칩니다. 두주 만에 다시 듣는 방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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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게의 폭식녀들 有 2024.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몇 조각 드세요?? ' 몇분을 제외하고는 다들 3~4조각이시래. 오 괜찮아 ㅋㅋㅋ 이러고 안심했어 ( 지금 생각하면 참 병신 ㅋㅋㅋ 저분들은 피자 오기 전에 튀김류를 저렇게 안 쳐드셨겠지-_- ) 근데 계속 남긴 2조각이 걸렸어 ㅋㅋㅋㅋㅋ 먹고 싶은데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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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 2024.05.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무게를 못이겨 바닥으로 연신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간만에 보는 겹작약 꽃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텃밭 작물심기가 끝이난 토요일인 오늘은 오전에 잠깐 일만하고 종일 그야말로 <리틀 포레스트> 놀이하며 푹 쉬었습니다. 새벽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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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ogue 感性에 자꾸 기대게 된다. 2024.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 조각들이 홀연하게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엽서를 받고 LOVE라는 단어를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피천득의 인연과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였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한국현대문학 전집에서 강신재 권역의 소설 중에서 1960년 사상계에 발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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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산티아고 파타고니아 트레킹 후기 2 2024.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배낭 무게에 스틱으로 서서 버티기도 힘들어 사진 부탁하기도 미안했다. 손은 얼었고 사진기는 강풍으로 흐 드 드 떨리기까지해서 찍기가 쉽지 않았다. 바람의 언덕, John Gardner 을 지나 1시간쯤후에 Ranger Station 에서 간단 점심을 먹고 Downhil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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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2024.0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래의 무게로 중 심이 잡혀 잘 넘어지지 않는다. 152. 꽃병의 꽃 싱싱하게. 10원짜리 동전을 꽃병에 넣어두면 꽃이 오래 시들지 않는다. 153. 마이오네즈는 실온에 보관해야. 저온에서는 원료가 분리돼 상하기 쉬우므로 냉장고 보다는 어두운 실온에 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