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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제13시집 소원의 종 2024.03.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으신 신부님은 주님에게 드리는 기도는 때와 장소가 필요 없어요 담배를 피우는 중에라도 기도는 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제 2 부 : 별빛 풍경 진 주 몸통 속으로 찾아드는 불청객이 연약한 속살밑으로 파고들 때 동정녀는 고통의 밤을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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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9일 금요일, 한가위.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없음. 흐림. 2023.09.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 엄마 다섯 손가락 꼽아 추석날을 헤아리며 눈 감고 자식 얼굴 더듬고 있겠다. 자식 입에 넣어 줄 앞마당 익어가는 단감...쳐다보며 손자 손녀 오물대는 입 그리고 있겠다. 동네 한복 판 은행나무는 노란 낙엽 비를 준비하고 앞산 밤나무 알밤 여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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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2023.09.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드디어 도착한 성당 어머나 이게 뭐래요 전례 맡은 두 자매만 한복 입고 오시고 그 외에는 아무도 안계시네요 깜놀 이사오기전...볼수가 없네요 명절인데도 칙칙합니다 이상타 저 혼자 환하게 멋부리고 갔네요 성체 영해주시든 신부님 밝은 옷 색깔과 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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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남은 자리들 2023.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색깔로만은 살 수가 없었다. 동등한 입장이 맞을까? 경우마다 셈하게 되는 아내 자리, 시각과 청각의 모서리를 싹싹 갈아가며...누이 자리, 늘 안쓰러운 맘길로 바라보게 되는 친정엄마 자리에서 절로 따라붙는 후덕 장모님 자리와 밉상 시어머니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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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부동산 기쁘다 참외색깔필연 2022.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난신부만 모였더라고 친척들에게 소문냈던 시일이 많이 지난후에야 알게됐다 당연히 남편귀에도 들어가게 되었고 돌아돌아 내 귀에도 들어오게됬었다 남편가시고 친정집 일층에서 수예점할때도 약국옆에서 생맥주뭐라부르나 생각나지않지만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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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차이 극복하고 박근령과 결혼한 괴짜 신동욱 2022.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서 ‘엄마! 왜 우나?’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임금님이 돌아가셨다’라고 했습니다. ‘왜 돌아가셨는데?’ 하니까 ‘부하가 쏜 총에 맞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울린 사람은 나쁘다는 생각에, ‘내가 임금님 복수를 꼭 해줄게’라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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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을 담아 흘러가게 한 유성안 화백 폭포 그림...동서양의 조화 시도, 혁신 작품 그림세계를 새롭게 하다 2022.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브리엘 신부가 오보에(가브리엘 오보에)로 부르는 곡이 배경 음악으로 나온 ‘미션 OST’ 등의 영화 배경 음악으로 나오듯이 석림사 계곡 폭포의 장면을 담아낸 유 화백의 작품에도 웅장한 영화 음악을 듣는 듯하다. 유 화백이 표현한 폭포는 심연(深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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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7. 첫토,평화성당,이한택주교님미사강론 2022.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쌍둥이도 엄마 눈에는 똑같지 않아요. 달라요. 이 세상에서 한국 사람들도 그렇고 외국 사람들도 다 합쳐 놓아도 똑같은 사람 둘이 없어요. 우리 각자는 고유한 특징을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났어요. 그래서 우리 생일이 우연히 같은 날 태어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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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그 도시와 방황하는 나그네 2022.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뛰었습니다. 한복 교복이 참 아름답습디다. 저는 돈이 없어 교복을 못 사입었습니다.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제 사정을 학장님이 아시면 한 벌 사 주셨겠지만, 전 그럴 체면이 아니었지요. 다른 노인학교와는 달리 교복을 안 입어도 학장님은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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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기 작가 덕향 10호 원고 / 중편소설 2022.0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언제나 한복 조끼 앞주머니에 넣고 계셨다. 그 당시는 시계 구경하기가 어려운 시절이었다. “할배, 엄마가 동생 났어예” “그래 뭐낳노?” “고치라네 예” “아이구 수고했다” “시간이 몇십니꺼?” “04시다” “예 알게심더” 조부는 매우 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