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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경》 신춘문예 시 우수상 - 산 능선/박마리아 2024.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피하지 않더니 영원히 그곳에 잠들었다 어느덧 매미 소리 귀뚜라미에게 넘겨준 가을이다 언제부턴가 나도 엄마처럼 우두커니...개 오늘도 그 산에 나무 한 그루 심었다 조만간 저 산 허물어 고층아파트 짓는다는데 산비탈을 내려오면 어디에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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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메가톤급의 그 일: 영혼의 강제 입신 & 다시 만난 행성 니비루 (2023년) 2024.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밖은 초고층 아파트들이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현란하게 돌아가는 불빛이 눈에 띄어서 고개를 돌렸다. 트라팰리스 꼭대기에서 불빛 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펜트하우스 아래에 있는 조명인가보다. 태양 빛과 가로등 불빛과 똑같은 배열의 붉은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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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얼음부처’‘내가 사랑하는 사람’‘짐’외 여러편/ 정호승 시. 2023.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랑하던 귀뚜라미를 그리워한다 - 정 호승 시 ‘ 길’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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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시월)에 관한 시모음 44) 2023.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리첸시아 고층아파트가 거만하게 서 있고 그 아래는 낮은 아파트 숲이 겸손하다. 외국산 마로니에는 여름인 듯 짙푸르고 플라타너스 가로수 그늘 아래 새파란 학생들이 버스를 기다린다. 가을빛은 나뭇잎 위에 앉았지만 벽돌에 부딪친 햇살의 파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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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생각 2023.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을 작곡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오빠' '생각' '기러기' '귀뚜라미'등의 단어는 인간적인 어휘다. 그런데 이 인간적인 어휘가...왜일까? 혹시 정치, 기업, 경제, 개발, 부동산, 고층아파트, 경쟁력, 스마트폰, 몸짱, 짝퉁, 명품, 메타버스 등 비인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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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도 귀뚜라미가 나와요 ㅠ 2023.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타서 온놈들... 사실상 벌레 한마리 없던 집이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집에서 귀뚜라미 한마리를 봤네요. 꼽등인줄 알고 깜놀했지만 꼽등이는 아니였음. 그냥 에프킬라 칙.. 뿌려서 변기통에 버렸네요. ... 이상하네. 여기 아파트 고층인데 어떻게 들어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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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 2023.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툭툭 귀뚜라미가 튀며 논다. 추운 겨울날에도 이중 비닐막을 치고 교복을 입은 채 담요 몇 장을 휘두루고 잠을 청하고 뻐꾸기 울음소리에 선잠을 깨기도 했다.. 빠른 걸음으로 1시간 넘는 거리를 삼 년 동안 아프거나 결근한 적이 없어 삼 년 개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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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엄청 울어 2023.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지 필독- 검색하면 두줄 정도 나오게 됩니다. 글 등록 전 - Daum/kakao 검색 허용 [해제] 해주세요. 고층 아파트에 사는데 방충망에 2마리나 붙었어 이제 가을인거야? 어제보다 선선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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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小暑)특별산행. 안산 백운공원 한바퀴. 2023년 7월 7일. 3,826회 산행. 2023.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에는 귀뚜라미가 벽에서 살며, 말후(末候)에는 매가 새를 잡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는 뜻일것이다. 이때쯤이면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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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에서 온 어린 과부 - by Yohanca Delgado 2023.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뻐꾸기처럼 아파트에서 나와 좁은 4층 복도로 몰려들었다. 그즈음 우리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었기에, 한목소리로 천천히 부르기 시작했다. 운동복 바지에 구겨진 행주 같은 행색의 루시가 먼저 나왔다. 작은 과부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냐고 물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