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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규리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물여덟에 떠난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그렇게 우리에게 장미는 금기가 되었는데 오랜 후 장미가 아니라 안개꽃을 한 다발 들고 현관 앞에 선 남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슬픔을 더 보여서는 안 돼 안개꽃은 안개의 나라를 지나왔으나 장미의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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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고(warning) 2024.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탈을 꿈꾸기도 한다. 한번쯤 회사로 가는 출근길 발걸음을 돌려 바다로 가고 싶다. 한번쯤 저녁 찬거리 대신 화사한 안개꽃 다발을 장바구니에 담고 싶다. 한번쯤 가격표를 먼저 살피지 않고 옷을 사고 싶다. 수많은 한번쯤이 있지만 그 한번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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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詩 10편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 다발 언젠가는 당신께 꼭 드릴게요 *그대 곁에 가는 길을 나는 아직모른다*2 바다 건너 있는 것도 아니고 머나먼 사막에 있는 것도 아닌데 그대 곁에 가는 길을 나는 아직 모릅니다 모르다가도 알 것 같고 알다가도 모를 것 같은 알토란 같은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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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아침에ᆢ 2024.06.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 들이 의미를 잃고 쓰러져 다시 일으켜 세울 이유조차도 없어지고 말았지요 아참! 꽃집에서, 안개꽃 한 다발을 사왔어요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는 길모퉁이에서 내열손가락에 핀 손톱닯은 꽃이 말간 얼굴 내밀고 배시웃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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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서용례 시집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득하다 // 안개꽃은 곧 꽃가마 탄다고 / 어머니는 부산하시다(「시집 같은」중에서)’거나 ‘열 식구 생명줄 항아리 / 어머니와 한 몸이 되고 / 칠 남매 / 세상 속 열매가 되었습니다(「항아리」중에서)’, ‘늙으신 어머니는 변화된 세월 속 / 우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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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안개꽃 당신 - 소프라노 임청화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꾸었던 화려한 소망 고이 곱게 순백으로 간직한 순정 낙엽도 모두가 진 들창 넘어로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간 당신이여 이제는 벽에 걸린 안개꽃 당신이여 희뿌연 유리창엔 눈비만 내리네 안개꽃 한 다발로 다가 선 당신이여 포근히 안아 주며 나를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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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2024.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안개꽃 =노준원=◈ 하얀 눈물처럼 모여 앉아 작은 기쁨으로 소박한 미소 머금고 하얗게 모여 앉아 꽃이 되고 향기 되는 사랑의 안개꽃 조용한 미소로 뒤에 물러앉아 조용히 한 다발 장미꽃을 한 아름 별이 되어 받쳐주는 겸손의 화신인 안개꽃 수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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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인이 아름다운 이유.. 202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진속의 아름다운 집을 여전히 꿈꿔보기도 하고.. 남편과 둘만의 이런 시간을 여전히 꿈꾸고 있는것. 누군가로 부터 아름다운 안개꽃 한 다발 받기를 꿈꾸는것. 아내로서,엄마로서,며느리로서가 아닌 온전히 나만의 모습을 찾고 싶어하는것. 풋풋한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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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2024.05.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무심히 이끌려 중년 여인의 뒤를 따르다가 우연히 그 부인이 꽃다발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안개꽃 다발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안개꽃 속에 파란 장미 대 여섯 송이가 파묻혀 있었다. 순간 그 부인한테 청초한 인상을 강하게 느꼈다. 바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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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2024.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위는 무슨?’ 하며 실소를 머금었다. 화영이 그렇게 다녀간 저녁에 기철이 병원엘 들렀다. 장미가 몇 송이 들어있는 안개꽃 다발과 병원에서 주는 밥이 맛이 없을 거라며 생선 초밥을 사가지고. 공교롭게도 안개꽃은 영희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고 초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