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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요일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네가 다시는 전화하지 않았으므로 나는 평생을 뒤척였다 Sad Movie/오경화 내가 간밤에 울었다고 해서 다음 날 아침 세상이 멈추는 건 아니다 정처 없이/안병석 맨땅에 신음하는 빗속을 걸었다 낮은 소리로 우는 것들을 위해 이따금 천둥이 대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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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그라운드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식 그라운드 안병석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 공격 일변도로 작전을 바꿨다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행운은 빗나갔다 전광판 스코어는 3:0 만회하긴 글렀다 아, 구렁이 알 같은 쌈지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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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등에 올라앉은 아침 외 2편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양이 등에 올라앉은 아침 외 2편 안병석 간밤에 장대비가 허물던 담벼락을 혀를 늘인 햇살이 말리고 있다 기상 케스터는 모듬살이 행선지를 지도에 오려 붙여 외출의 반환점을 꼭 집어 하루를 자신 있게 예보했다 놀이터의 고요를 염탐하는 길고양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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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월례회의 회의록> 2024.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문님, 박수봉 이사님 유경아 사무국장 님, 김혜태 사무차장, 김경자 님, 김선순 님, 김지향 님, 서미숙 님 신혜숙 님, 안병석 님, 양유진 님, 최정옥 님(신입회원), 안영섭 님(예비회원) ㅡ (총 15名) 1. 개회사 -유경아 사무국장님 2. 회장 인사말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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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4차 화명 산우회 창림산행 2024.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4 전정성 35 전정성2 36 3전정성 37 전정성4 38 팔량개비 39 모산재 40 박영희 41 박영희2 42 박영희3 43 박영희4 44 안병석 45 이동철 46 이동철2 47 48 49 50 일단 우리 운영위원님 먼저 신청 하시고 정회원 신청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운영위원님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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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2024.09.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원 안병석 소원이 있다면 오래 사는 것이다 돌과 나무와 바람의 이야기를 듣는 데 반백 년이 걸렸다 하늘과 구름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또 얼마나 살아야 할까? 버릴 것 다 버리고 산 하나 간직하려면 나는 오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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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랑 이정표 2024.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 사랑 이정표 안병석 한 사람, 등산화 끈을 조여 매고 이 산 저 산 그늘을 당겨 쥐었으나 산의 어디에도 성은 쌓지 못했다 "정상이 얼마나 남았" 느냐 부질없이 묻기도 했으나 그 사람, 구름은 입을 다물었다 위태위태 쌓다 만 돌탑을 만나 고임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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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읽는 시 2024.09.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이. .................................................................................................. 배형에게 안병석 배형, 나 오산이요 한낮을 휘젓던 방패연이 추석 지나 더디게 오른 달을 보듬고 은계성당 느티나무에 숨어 있소 천변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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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에 구르는 시 2024.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탈에 구르는 시/안병석 아프지 마라 뿌리 깊은 숲에는 비탈뿐이다 도토리는 굴러도 구급차는 닿을 데 없고 족제비 코 고는 낮술은 깰 일 없고 도토리야 아파도 너는 죽지 마라 발톱이 빠져도 난 절뚝이며 고개를 넘으련다 새들은 맨발을 오므린 채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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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코스모스 2024.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리는 코스모스 / 안병석 어쩌다 있는 일이지만 사소한 일로 붙다 보면 순식간에 불길이 번진다 그는 현관문을 걷어차고 나와 무작정 버스를 탔다 돌아오나 봐라 굳은 납덩이를 감싸긴 했으나 버스는 인정도 없이 그를 종점에 팽개쳤다 흐린 안경 너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