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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아침 (단편소설) 2023.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괴롭혔다.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잠이 깬 지숙은 잠이 덜 깬 얼굴로 시어머니에게 들어가 있으라 하고 자신이 밥을 지었다. 그러면 강 여사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지숙은 잠이 부족해서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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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는 법 68탄 2019.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민여사의 말은 마치 내가 남자를 꼬드겨서 남자에게 빌붙어 살려고 작정한 불여우가 되어 있었다. 술 한잔을 잔에 따랐다. 쓴 소주를 억지로 넘기려 하니, 목구멍이 타는 듯 속이 탈것 같다. 또 한잔을 따랐다. 술을 따르는 손이 바르르 떨린다. 늦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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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그 남자 이야기 (6) 2018.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개가 부엌살림의 전부였다. 냉장고에는 생수 두 통이 자리하고 있다. “아니, 이거로 밥해 먹었어요?” “그거면 충분합니다.” 그녀는 영수의 운동복 허리를 잡고 일어나라고 했다. 영수는 마지못해 일어나 그녀를 따라나섰다. 1층에서 그녀는 뒷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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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한테 동동거렸던 나로 돌아가지질 않네… 2018.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홍여사 드림 늦은 밤 내 방 침대에 누워 있자니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들이 야식을 찾나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죠. 하지만 그 순간 '아니지' 싶더군요. 아들은 내일 일찍 깨워달라 말을 남기고 벌써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부엌에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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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종갓집 특출한 음식 2017.10.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최소희 여사가 만든 가양주 잣이 들어가는 요리는 예부터 귀한 음식이었다. 종부 최씨는 꼭 국산 잣을 써야 맛나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이들이 만드는 수란채와 달리 미나리 등에 녹말가루를 묻히지 않는다. 수란을 만드는 방법도 조금은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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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 and 발칙한 녀<1화> 2015.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익숙한 소리였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향했다 . 80년 이상 오래된 집이라 방을 나와야지만 부엌이 있었고 할머니 고집 때문에 우리 집은 추운 겨울날 보일러 대신 아궁이에 불을 지펴 보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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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꽁트) 2014.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어머니에게 호되게 꾸중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다. 박말순 여사의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연속극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벽장...양은 주전자를 꺼냈다. 물론 수저 세 벌과 막걸리잔 세 개도 상에 올려놓았다. 숙직실 부엌에서는 냄비 뚜껑 달그락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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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따라 남도에 갔다가 꽃을 만났네 2014.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 안에 살포시 내려앉는 봄이 반가워 남도로 길을 나섰다. 가장 먼저 봄을 찾아오는 노란 산수유꽃을 만나러 지리산 자락 가파른 언덕배기 마을을 찾았고 섬진강과 나란한 19번 국도를 달리며 향기로운 봄나물을 맛보았으며 매화꽃들 사이를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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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대한 시 2013.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윤옥 여사. 김밥 마는 여자 장만호 눈 내리는 수유 중앙시장 가게마다 흰 김이 피어오르고 맑은 죽을 마시다 바라보았지, 김밥을 말다가 문득 김 발에 묻은 밥알을 떼어먹는 여자 끈적이는 생애의 竹篇과 그 위에 찍힌 밥알 같은 빙점들을 저렇게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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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성적표(이승찬) 2013.03.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득하다. 부엌에 들어서니 지금은 부품도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냉장고가 나를 보고 서 있고, 약간 흠집이난 식기들이 엎드려 몸...생긴 중간벨브를 열고 차갑게 식어버린 냄비를 데우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 않아 냄비는 뚜껑을 달그락 거리며 화를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