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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춘문예-평론] 길 잃은 현존재들의 시간 - 찰리 카우프만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최범석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관객은 결말에 선구할 때 비로소 영원히 반복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인간이다. 영화에 처음 등장한 루시가 맛본 눈의 감각은 찰나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현재는 바뀐다. 눈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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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반복되는 궁핍생활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허비할지 모른다. 아니면, TV에 보다 많은 시간을 빼앗길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가 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일들을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컴퓨터에 익숙해져 있는 나는, 요즘 편지 쓰는 것을 많이 잊었다. 툭하면 떠나 버릇해 왔던 나는, 또 그만큼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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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라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협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죽음은 우리가 이룬 모든 것과 수많은 변명을 종식시킬 것이다. 우리 중에 누가 자신이 죄가...심판에 임할 수 있겠는가? 아마 체스터턴의 답이 맞을지도 모른다.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모든 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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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떼레 블롱슈 뒤쎙 - 바깥 일기(Journal du dehors)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는 모른다. 기계가 하라는 대로 다시 동작을 되풀이해 본다. 또다시 < 귀하의 카드를 판독할 수 없습니다〉. 〈판독할 수 없는>이라는 말이 주는 공포. 판독이 되지 않는 가짜가 나인 셈이다. 나는 돈을 찾지 못하고 카드만 챙겨서 장소를 뜬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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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2 시편 115편 설교자: 최종혁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 2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방 나라들이 실제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조롱할만한 상황들이 이스라엘의 역사 중에 많이 있었다. 유월절에 기념하는 출애굽의 역사가 그저 과거의 일처럼만 느껴졌던 때가 있었던 것이다. 사사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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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2024.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드디어 시달림이 시작되는구나 어떻게 이 곤경을 벗어나야 하나?’ 하는 궁리를 해 보지만 방법이 없다. 다행인 것은 구타가 계속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기야 구타를 해서 멍이 들거나 다치거나 하는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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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_질문하는 세계_이소임변호사(2024.03.27)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ㅇ 어쩌면 우리는 말하고 싶어서 비밀을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말하고...전무 털어 놓고 나니까 마음이 후련해요” 이런 식의 결말은 슬프지만 결국에는 비밀이 밝혀졌다. 이제는 상대에게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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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신경써서 말해도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차, 우리반 골프 선수가 발을 다쳐서 뒤에 앉아있었지... 다리를 다친 골프선수와, 발목이 아픈 학생 둘은 앉아서 쉬고 있고, 나머지 친구들은 땡볕 아래서 열심히 플라잉 디스크를 던지면서 연습을 했다. 그런데 어느샌가 보니 쉬던 학생 두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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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골목길 - 경북 경주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결말은 극도로 절제된 극복의 과정에서 교훈적이나 그 시대 어머니의, 아내의 속울음도 읽힌다. 이별의 징표로 써주었다는 시...못할 사랑의 전개, 기항지에 닿는 과정이 부러워 어쩌면 이 시대가 퍼 나르는 건지도 모른다. 사랑과 인간의 도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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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멀어진 결말에 이르러서는 여기까지 데려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싶어졌다. 시 속으로 끌어들인 인물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한편 시 쓰는 행위가 언어의 길항작용임을 이해하고 있는 태도에 신뢰가 갔다. 수상자를 정하기까지 오랜 논의가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