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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이 이녀석이 되어간다. 2024.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하고 픽픽 쓰러지더니 급기야 끙끙 앓기 시작했다. 얼굴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대소변도 가리지 못했다. 그렇게 2주일 정도를...몸무게도 많이 빠져 있었다. 목아래 쇠골중심에는 빨갛게 열꽃이 다닥다닥 피어 있었다. "둘 중에 하나야. 네 정신과 육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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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 쇠꽃, 향기 머물다 2024.09.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인 얼굴에 검버섯을 보듯 슬프게도 느껴진다. 인생처럼 한 줌의 가루가 되어 자연으로 회귀하는 일이다. 그러나 꽃이 된 녹은 또 내일의 씨앗을 함께 품고 있는 셈이다. 사라져간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탄생을 위한 눈부신 산화일지도 모른다. 원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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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청마백일장 수상작품(대상, 장원) 2024.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카로운 열꽃으로 가득 생채기를 남기고간 날 목구멍이 찢기도록 울어제끼다 제풀에 꺾여 늘어진 핏덩이에 흠뻑 적신 조각수건을 개켜 작은 이마 위 조심스레 얹는다. 눈물 괸 짙은 한숨이 열린 창문 사이로 들락거리더니 쌕쌕 옅은 숨결을 낚아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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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에 관한 시모음 6) 2024.08.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 태양은 불꽃의 심지를 가슴에 꽂고 불을 댕기니 심술궂은 무더운 바람이 슬슬 부채질을 해대고 벌겋게 익은 얼굴엔 구슬 같은 땀방울이 맺혀 열꽃을 피운다. 여름날엔 /윤춘순 온통 달구는 대지 바람 한 줌 이슬 한 방울도 자연에 순응하며 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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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솜 2024.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름 열꽃에 솜 타는 날만 목화는 하늘 벗 삼고 하얀 뭉개 구름 닮아 가고 그렇게 어머니가 고대하던 솜뭉치 봉 그런 모습들 어머니 가을걷이 목화는 뽀얀 행복 미소 지으며 활짝 어머니 품에 달려가 고개 저으며 안긴다 밭고랑마다 목화 가지엔 어머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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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 윤옥란 2024.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냈다 오늘은 내게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눈을 감고 있어도 물속이 환하다고 했다 붉은 아가미 속에 감춰진 노독路毒, 얼굴에 핀 열꽃이 강바닥에 잠잠하게 가라앉았다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고요가 등을 떠밀었을까 소년의 얼굴처럼 말개진 사내 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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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이 장(벽) 수(분) 진(정) 수분크림 + 패드 솔직 후기 2024.08.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카밍 패드로 속보습을 채워주고 더운 여름날 쉽고 빠르게 수분을 채우고 진정을 해준다 나의 경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열꽃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 이럴 때 정말 난감하다 몸에 열은 많고 더운 여름 날 씻고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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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장편(掌編) 2024.08.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에 소나무를 피해 다녔는데 그런날 밤이면 신열이 올랐고 이마 짚어 주던 할머니 이야기 따라 잠 든 밤이면 구들장 뚫고 열꽃 오른 이마를 짚어 주던 소나무 야반도주하 듯 마을을 떠나올 적 산마루에서 얼굴 적셔주었던 그 여름밤 신열에 들뜬 이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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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로써의 글쓰기 - 이동하 2024.08.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리에서 엉거주춤 일어서기까지는 했으나 목구멍이 그만 얼어붙어 버려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것만도 아니다. 얼굴은 열꽃이 피어 시뻘게지고, 사지는 겨울 나목처럼 와들와들 떨리고... 폭소가 터져 나왔다. 태풍 같은 폭소를 들으면서 나는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