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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농사를 권장하는 글 2024.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후원에 농사짓는 것을 시험하여 사람의 힘을 더할 수 없이 다하였는데 과연 가뭄을 만나도 재앙이 되지 않고 벼도 자못 잘 영글었다. 이것은 우연히 천재를 만나더라도 사람의 힘으로 구제할 수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 전(傳)에 말하기를, ‘백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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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국빛고을학생시조백일장-중등부 수상작품 2024.09.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 <최우수상>디카시조 여름을 읽다 서유영-울산 강동중3 치열한 자리다툼 알알이 박힌 여름 태양의 수유 받아 내면까지 영글었다 옥수수 저 높은 키마냥 내 진로도 익어가길 <우수상> 애완식물 김주현-서울 신도중2 고운 말 해주세요, 예쁜 말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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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2024.09.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접해보지 않은 산들이 아직 많은데, 구병산 또한 그 중의 하나였다 봉우리마다 사방으로 펼쳐진 멋진 산그리메를 조망하며 또 하루 산에서의 즐거움을 선사 받은 날... 결코 물러갈 것 같지 않았던 더위도 건너가고 제법 가을이 많이 영글었다. 202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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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2024.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추 줍는 손녀들 발자국마다 빛방울이 튄다 할아버지는 흰 대추꽃을 닮았다 어느 결에 피었던가 소문도 없이 꽃자리들, 영글었다 사막 아이들도 대추야자를 물고 놀았다 팔레스타인, 사하 라, 그곳 할아버지도 굽이굽이 대추나무를 심었다 메마른 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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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올려놓고 갑니다/ 카라 2024.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콩만한 똥 누고 시침이 떼듯 사라 세 덩이 옆으로 한 덩이 재촉하듯 바삐 풀숲으로 꽁무니 뺀 <감사> 접란 꽃대에 핀 여물지 않은 보드랍고 고운 아기 손톱만한 잎사귀에 물 햇살 영글었다 촉수처럼 뻗어있는 꽃망울 끝에도 온점 만하게 아침 햇살이 깃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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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재경 영암군향우회장배골프대회...희망올림 나이스 샷, 행복 라운딩 2024.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24 재경 영암군향우회장배골프대회는 한마디로 ‘靈글多’ 다. 영암이 영글었고, 영암사람들이 영글었고, 영혼이 영글었다. 영금이 많은 대회였다. “영글다입니다.” “영암이 이렇게 영글어갈 수가 있는지요.” “놀랐습니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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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갱이 밭 / 강순지 (제주지부) 2024.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고 있으면 날씨 때문인지 보리의 하늘거림 때문인지 가슴이 울렁거렸다. 봄 햇살을 받으며 보리 알갱이가 토실토실하게 영글었다. 잡초를 뽑는 어머니는 물질하듯이 보리밭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한다. 고개를 들면 마른 숨비소리가 보리 이삭에 알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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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2024.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 친구 김홍래 간들바람이 들판을 적시면서 곡식들이 토실하게 영글었다.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 검푸르던 나뭇잎도 물감을 흩뿌린 듯 붉게 물들었다. 높다란 하늘은 말갛고 엷게 푸르다. 연이틀 가을비가 뿌리더니 기온이 내려갈 무렵이었다. 서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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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어느날 그리움 2024.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톡톡 볏잎을 두트리며 숨겨진 벌레 몇마리 떨어주면 한들한들 거리는 벼 이삭 -. 논둑 에 드문드문 심어준 콩나무들도 제법 영글었다 길게 기지개를 펴면 중천의 볕이 눈 부시게 빛 뿜어내고 여름날의 긴 더위가 빠른걸음 으로 다가선다 챙 넓은 밀집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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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서시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물을 지었다. 그 폭우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샛노란 웃음을 팡팡 날리는 민들레를 보고는 나도 정신 바짝 차리고 영글었다. 황포돗대가 서너 마리의 학을 머리 위에 앉히고 유유히 미끄러진다. 내 영혼을 영글게 한 영산강! 어머님의 모래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