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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한국, 한국인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가 담장 너머로 들려왔다. 여름 해는 따갑게 비치고 있었는데, 서울 성문에서 멀지 않은 그 집은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서당 안을 슬쩍 들여다본 장면을 스케치한 것이다. 남자아이들이 글을 외면서 그 소리에 맞추어 앞뒤로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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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에 관한 시모음 26)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더 예쁜 꽃 어디엔들 또 있으랴 능소화 피어나는 이 아침 /은파 오애숙 카톡에 잠에서 깬다 여기저기 카톡 소리 요란하다 일어나라 동창이 밝았구나 싱그러움 물결친다 눈이 집어내고 있는 초록과 주홍빛 여울진 조합에 삶의 향그렁으로 휘날려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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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61코스 후기 : 충청수영성~깊은골버스정류장 - 2024.06.22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든 예쁜 안내판이 가로수 옆에 세워져 있다. 이 길은 보령시의 도미부인 솔바람길이고 오천해안로 해안드라이브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만큼 해안 경관이 우수한 것을 강조한다. 좌우로 나무 숲이 울창한 도로를 걷는 것은 좋은데 갓길이 별도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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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 한식韓式 목구조 한옥 2024.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르면 담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압도된다. 한가롭기 그지없는 너른 마당과 아늑한 분위기의 한옥 한 채와 마주하기 때문이다...모서리 막새에서 멈춘다. 미장을 하지 않고 황토벽돌을 그대로 노출시킨 외벽을 따라 설치한 쪽마루는 단아한 한옥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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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30회 강원시조문학상 수상작/가을볕, 고향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제30회 강원시조문학상 / 당선작> 가을볕, 고향 흙벽돌 담장 위에 큰 호박 누워 있고 가지가 휘어지게 붉은 감 주렁주렁 배부른...추석빔을 정성껏 물들이니 좋아서 방실거리는 예쁜 모습 보이네 콩 타작 깨도 떨고 지붕 위 고추 널고 사립문 열어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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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귀찮아 2024.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거운 벽돌을 나르느라 저녁이면 어깨통증으로 잠을 못 잤다. 아침이면 믹스커피를 타주면 아주 달게 마시던 청년은 어느새...다시 학교로 향했고 두 사람은 더 이상의 인연이 되지 못하고 말았다. 아지랑이가 피어나는가 싶더니, 담장에는 노란 개나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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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첩 속에는:전민 시선집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맏아들 예쁜 이마 위 가운데 중(中)자 별처럼 반짝이는 날 어렵게 넘어가던 목 부러진 성황당 고개 위의 헹가래 치던 뭉개구름 송이송이 꽃송이 송이구름 피어나고 있었다. 잎담배 엮어 가는 사랑방 눈 맞춘 이씨 댁과 머슴이 파리 빠진 팟죽 이 빠진 밑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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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사와 복주머니꽃 2024.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앞 담장 앞에 피어있는 복주머니난. 산길에서 만났다면 얼마나 더 반가웠을까? 꽃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든 반갑지만 절 집 마당에서 만나는 이 귀한 야생화에 대한 감흥이 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5월 중순부터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 개화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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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 봄날/ 淸蓮박하영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평화로운 교회당 정원에는 하얀 목련이 신비스럽게 피어 가슴 설레며 詩想이 솟구치고 고색창연한 붉은 벽돌, 고아스러운 건물들 역사 깊은 학교 운동장, 정동극장 길목엔 왕벚나무 살구나무 꽃망울이 도도록하게 불거져 나와 마당이 예쁜 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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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4월22일(월요일) 해파랑길 14 코스 탐방기 2024.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빨간 벽돌집은 혜진의 집이다. 집 앞에서 포구와 빨간 등대가 내려다보인다. 작은 평상이 있는 집은 홍반장 두식의 집이고 옥색 지붕에 외벽을 타일로 장식한 예쁜 집은 김감리 할머니 댁이다. 실제 주민들이 살던 집을 빌려 촬영했다고 한다. 대문 기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