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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얼리즘 시의 계보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도//옛날 기사가 도주하였을 때/비행장에 궂은 비가 내리고/모두 목메어 부른 노래는/밤의 末路에 불과하였다//그러므로 자본가여/새삼스럽게 문명을 말하지 말라/정신과 함께 태양이 도시를 떠난 오늘/허물어진 인간의 광장에는/비둘기 떼의 시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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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이야기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그만 비닐하우스 안에서 대파 심기릏 하렵니다 이 비가 그치면 여늠은 더욱 깊어지고 개울물도 소리내어 흐르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나는 오늘~7.3 웃자란 드릎나무, 그리고 오가피나무 순을 자른다 너무 커서 고추밭에 그림자를 제공하기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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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에 관한 시 2024.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쳤는지 우산 없이 잘도 간다 슬픔이 지나간다는 마음의 예보도 저리 선명했으면 느릿느릿 하루가 달팽이 천 리 걸음인 그런 날이 있다 - 윤인애,『수평을 맞추다』(생각나눔, 2015) 어느 날 문득 / 마종기 어느 날 문득 뒤돌아보니까 60년 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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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이야기 2024.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옛날 울엄마 시대는 기본이 5~6명이었다 먹을것도 없고 입힐 것도 없는데 다들 잘 자랐다 미국이 가져다 준 옥수수가루 . 우유덩어리로 연명하고 옷은 대물림으로 이어서 입고 살아도 좋았다 직장이야 뭐 있겠는가 변변치 못해도 참고 다니고 울 누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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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시 글 모음 2024.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축사와 비닐하우스 무너져 피해가 이만저만하다는 소식 해마다 들어봤으니 폭설 예보에 벌써 이웃의 어려움이 걱정된다. 폭우와 폭염 혹한과 폭설로 물가 올라 장바구니에 채소 담았다가 도로 내려놔 봤으니 내 지갑에서 증발해버릴 돈의 값어치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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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이야기 2024.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옛날은 옛날일 뿐이다 오늘은 밥상에 매운 고추가 올랐다 사람들은 왜 매운 고추를 달라고 할까 세월이 약이려니 미소지으며 단꿈을 꾸었다 타오르는 입맛이 절로절로 아리다 눈물마저 찔금 거렸다 불놀이 하는 날은 추억이 살아서 온다 지나는 참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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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가족탐험대^^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래도 옛날에는 많이 보지 못한 멋진 노린재를 작년부터 심심찮게 만나길래 외래유입종인가 했더니 그러네요. 소나무를 잘 못자라게 한다고 해충이라 하지만, 이 노린재가 그 먼거리를 혼자 날아오지는 않았겠죠. 나무가 오고 가고, 식물들이 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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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시 모음 2024.09.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ㅡ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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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 장군봉 산행(대전사~장군봉~금은광이삼거리~용추협곡) 2024.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어섰다. 옛날에 왔을 땐 저기 용추폭포의 줄기도 더세었는데... 그래도 협곡을 보니 마음이 누그러졌다. 학소대도 위엄있고 시루봉도 좋았다. 시루봉 보다는 촛대봉이 어울리지 않나? 주왕전옛터에 대해 학봉선생의 한시도 보고 아침에 본 장군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