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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공룡 시화전 홍보판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7회 해남문학회 정기 시화전 주제: 공룡, 해남, 자연과 삶 기간: 2024년 8월 1~ 2025년 7월 30일 ●참여작가 ● 오형록, 강형식, 주현진, 염정금, 박숙희, 이외단, 이상석, 이순애, 강미애, 김명수, 이미자, 전소한, 황형자, 김대식, 오복석, 홍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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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꽃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방울꽃 - 오형록 봄 냄새를 맡은 물오른 가지에 흐드러진 꽃이 피었습니다 보이나요, 보셨나요, 눈여겨보세요 해맑은 영혼의 안락한 둥지가 아름다운 삶을 연출하고 있어요 당신 눈에는 무슨 색의 꽃으로 보이나요 아하 우기지 마세요 싸우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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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꽃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람과 꽃 - 오형록 고흥 가족문학관 앞에서 토종 바람을 만났다 천진한 바람과 마주친 순간 세포 마디마디 묶였던 긴장의 끈이 풀리고 그 사이로 번지없는 바람이 헤집고 들어왔다 그동안 수많은 바람과 마주하였지만 이렇게 뭉클한 적은 그리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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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홍매 - /오형록 날마다 맛있는 봄비 빨갛게 빨갛게 달아오른 가슴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벌써 며칠째 앙칼진 바람의 질투를 참말로 어떻게 어떻게 할까요 토할듯한 멀미를 억누르고 옷고름을 풀어헤친 칠흑같은 밤은 세상 넓은줄 모르던 바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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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항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포항 /오형록 믿음직스런 *해룡이 천하제일의 방파제가 되어 깨알처럼 써내려온 천년의 역사 항구에 울리는 뱃고동 소리는 젖무덤을 찾는 아이의 응석만 같아라 엄마의 눈빛처럼 다정다감한 항구의 불빛 아래 반영이 되어 출렁이는 희로애락이 자자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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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설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떤 설 - 오형록 아들도 딸도 동상도 암도 오지 말랑께, 그래도 혹시나 했당께 입을 팍 봉해분 헨드폰이 참말로 꼴뵈기 싫었당께 믿을 수 없응께 눈깔을 꼼치고 있는디 헨드폰 주둥아리가 뜰썩거렸다 오빠 시방 우리집에 오씨요 꼭 댕게가씨요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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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온수기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장난 온수기 - 오형록 집사람은 무릎 검사를 위해 홍익병원에 입원하였다 안주인 없는 집안은 여기저기 생체기가 나고 온수기마저 멈추어 버렸다 검사결과 관절염 4기 결국 수술은 받은 후 어듬속으로 기어드는 목소리에 내 마음의 촛불이 흔들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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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의 삶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릎 연골의 삶 - 오형록 후들후들 지진이 난 것도 아닌데 세상의 구심점이 흔들린다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거침없이 해 치우던 무릎 관절이 자욱한 안갯속에 몸을 숨긴다 법없이 살아온 무릎 연골에 인정머리 없는 붉은 딱지라니 어이가 없어 둔치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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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석 - 오형록 세월은 철면피 니가 어찌 그럴 수 있니 번데기 껍질 같은 가면이라니 무릎 연골은 뭐에 쓸려고 이것저것 다 보지 말라고 그러면 그럴수록 더 보고 싶은 거 정말 모르진 않겠지 좋은 옷 입고 싶고 맛있는 음식은 먹고 싶은 너 나 할 것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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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의 꿈 2024.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겨울밤의 꿈 오형록 눈만 뜨면 날개가 돋아나길 갈망했다 어깨가 근질근질한 것이 날개의 뿌리가 내리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애석하게 퉁퉁 부어오른 어깨는 신열만 가득하다 도데채 얼마나 더 영육을 말려야 날개가 돋을까 어느날 잠시 날개를 접은 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