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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외 2편 김후자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분지처럼 어둡고 깊은 상념 바람도 은은한 검은 빛이었다 아득한 옛 음악 같은 별은 어디로 갔을까 외등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음의 의미 하지가 지난 날씨는 어둡고 습했다 비탈진 밭 등성이 말라 가늘어진 자주색 감자 꽃 나름대로 몇 알을 잉태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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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경숙 시인 등단 심사평 ◈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의 꽃길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윤경숙 시인의 시조창과 시가 엮어내는 놀라운 문학의 하모니를 기대합니다. 5. 집 앞 외등 등신처럼 서서 등신불이 되지 못한 한을 안고 밤의 길목을 지킨다 피곤한 육신의 무거운 발걸음이 집 앞에 이르면 그는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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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향문학 15호 윤경숙 신인 등단 -최종-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 없는 고고한 선비의 혼령이 바람을 가른다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내 가슴속의 한들을 방울방울 녹여낸다 5. 집 앞 외등 윤슬 / 윤경숙 등신처럼 서서 등신불이 되지 못한 한을 안고 밤의 길목을 지킨다 피곤한 육신의 무거운 발걸음이 집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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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새벽/ 한강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번도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한 텃새들 여태 제 가슴털에 부리를 묻었을 때 밟는다. 가파른 골목 바람 안고 걸으면 일제히 외등이 꺼지는 시간 살얼음이 가장 단단한 시간 박명 비껴 내리는 곳마다 빛나려 애쓰는 조각, 조각들 아아! 첫새벽 밤새 씻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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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4회 고산문학대상> / 정수자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칼을 품고 나갈 일은 없을지니 쪼잔히 노염이나 썰어 바람길에 뿌려볼까 가을의 밑줄 저녁을 일찍 하니 저녁이 길어졌다 외등도 조곤조곤 곁을 더 내주고 접어둔 갈피를 헤듯 책등들이 술렁였다 등불과 친해지면 말의 절도 잘 짓는지 하품 같은 농 끝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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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은 또 이렇게 흘러갔다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유정문학촌'에서 행사가 있는데 불참하고 집안 일을 할 계획이다. 어제 목요일 아침에는 걷기 운동을 나갔는데 조금 일찍 나가기도 했지만 절기는 못 속여 아직 날이 밝지 않아 외등이 켜져 있어서 공지천의 새벽이 정말 아름다워 또 사진을 찍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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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잘 쓰기 위한 10가지 방법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지 들리고는 했다 얼음꽃을 물고 수천 마리 새떼들이 길 떠나는 밤으로 젊은 내외는 먼 화진포까지 따라나갔고 마당가 외등 아래서 물고기와 장난치던 아이들은 오래도록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애들이 얼마나 추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의 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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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 - 2024 대한민국 시낭송 페스타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흔들리는 파도 따라 함께 흔들리며 뜨거운 햇살 뜨거운 바다 위에서 떠나간 고래를 다시 기다리는 일은 그 긴 골목길 마지막 외등 한 발자국 물러난 캄캄한 어둠 속에 서서 너를 기다렸던 일 그때 나는 얼마나 너를 열망했던가 온몸이 귀가 되어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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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방/ 정성화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업을 나가는 어선을 보게 된다. 근처 선착장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어선들 중의 하나다. 파도가 있는 날은 배에 매단 외등이 곡선을 그리면서 가고, 바다가 잔잔한 날에는 외등이 거의 직선을 그으며 간다. 나는 그 배가 외항으로 무사히 빠져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