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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정호승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절벽은 있다 언젠가는 기어이 올라가야 할 언젠가는 기어이 내려와야 할 외로운 절벽이 하나씩 있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모양 저모양으로 다가온 절벽을 만납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는데는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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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에 앉아/정호승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개를 흔들며 빨리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앉아 있었다 이대로 죽어도 좋다 싶었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이런 프러포즈 어떤가요? ① 그래 결혼하자 ② 죽고 싶나 ③ 미쳤나 ④ 돌았나 우스운 질문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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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의 <겨울 강에서>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치면 소리쳐 울리 -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1979. 창비 ㅡㅡㅡㅡ정호승ㅡㅡㅡㅡ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1972년 <한국일보...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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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눈/정호승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마다 살짝살짝 자국눈이 내렸다지 그 남자가 가슴에 남긴 발자국이 평생 자국눈처럼 지워지지 않았다지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에 관한 시입니다. 겨울 느낌이 들고 벌써 코스트코(Costco)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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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가장 먼저 내리는 곳/정호승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하던 너의 입술 위다 그렇다 누굴 사랑해본 것은 네가 처음이라고 말하던 나의 입술 위다 그렇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첫눈이 내리던 곳은 여기도 저기도 아닌 첫사랑이라고 말하는 너와 나의 입술 위라고. 오늘은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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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정호승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되었다 눈 녹은 물로 언젠가 네가 산을 내려올 때 낮은 곳으로 흘러갈 너의 깊은 골짜기가 되었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산은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내려옵니다. 급경사인 산이 있기도 하고 완만한 산도 있습니다. 온갖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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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의미/정호승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자는 것이다 스스로 꽃이 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가난하자는 것이다 처음과 같이 영원하자는 것이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약혼, 결혼, 백일, 돌, 결혼 10...50...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금이나 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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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의 결혼식/정호승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은은히 산사의 종소리가 울리는 봄날 새벽 눈이 맑은 큰스님을 모시고 나무들과 결혼 한번 해보는 일이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신 한강 작가의 삶과 저서가 매스컴에 대서특필되고 있습니다. 참 기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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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하여/정호승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밤이 깊으면 가끔은 사랑해서 미안하다고 속삭일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하라 결혼이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사랑도 결혼이...외로운 것이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정호승 시인이 말씀하시는 사람과 결혼하셨습니까?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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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정호승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주사 결국 노을이 질 때 왜 나란히 와불 곁에 누워 있지 못했는지 와불 곁에 잠들어 별이 되지 못했는지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열림원]=== 후회(後悔)는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치는 것이라고 배웠으며 크고 작은 후회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