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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금만 더 가까이 또는 멀리 보기 2 / 이종수 (시인) 2024.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을과 학교와 바다마저 비어버렸다는 말은 외로움의 다른 말이다. "꼭 좀 붙들어놓으시우, 꼬옥!" 지금쯤은 서울행 기차를 탔을 한 어머니를 기다리며 눈으로 붙들고 있는 꽃잎 하나. 지지 마라, 네 어머니 오신다. - 윤제림, <꽃잎> 부분 유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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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차영미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책으로 『학교에 간 바람』, 『막대기는 생각했지』, 『으라차차 손수레』, 『어진 선비 이언적을 찾아서』, 『분홍 왕자』(공저)가 있다. 그림: 이한재 잘랄루딘 루미의 <봄의 정원으로 오라>를 읽으며 생각하곤 했어요. ‘언젠가는 시집에 삽화를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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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사냥/윤후명 2024.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등학교의 동창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어울리지 못했을 사람들이었다. 때론 함께 술 마시고 밤을 지샌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사회의 개혁을 내게 역설했고, 그의 뜻에 전폭적으로 다르지 않는 나를 안타까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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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차영미 선생님의 <모험을 떠나는 단추로부터>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4.05.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책으로 『학교에 간 바람』, 『막대기는 생각했지』, 『으라차차 손수레』, 『어진 선비 이언적을 찾아서』, 『분홍 왕자』(공저)가 있다. 출판사 리뷰 안녕, 안녕! 안녕이 많은 날, 오늘은 모험을 떠나기 딱 좋은 날! 은행나무가 은행잎을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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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2024.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풍 / 김별 나는 1학년 형은 4학년 송곡국민학교 봄 소풍 날 신이 난 아이들 틈에 끼여 소풍 따라갔습니다. 미루나무 우듬지에 떼까치도 불고 놀던 민들레도 그날따라 예쁘지 않았습니다 학교 길에 거름더미에서 소똥구리와 놀지도 않았습니다 오락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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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헤르만 헷세의 '저녁구름'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숲 우듬지에서는 밤낮으로 나무파도 소리가 들리고, 저녁이면 부엉이 울음 소리가 건너온다. 이 숲은 세상으로부터 집들과 사람들 및 소음과 먼지로부터 나를 지켜준다. 그러나 만큼 나는 세상을 아주 등진 것은 아니고, 또 그러려고 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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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박기사님의 수첩에 대한 추억 (2002.8.19) 2024.04.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치고 회색구름만이 낮게 떠가든 지난 8월 16일, 퇴근이 얼마남지 않은 오후 학생들이 없는 텅 빈 교정의 프라타나스 나무 우듬지에선 매미의 하소연만이 늦여름을 아쉬워 하고 산자락에 위치한 여긴 태초의 고요 그대로 같다. 학교주위(급식소)를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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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피소드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잔가지 우듬지 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 지금 여기가 맨 끝이다. 나무 땅 물 바람 햇빛도 저마다 모두 맨 끝이어서 맨 앞이다. - 수빈이는 시 '상처가 더 꽃이다(유안진)'를 가지고 발표하였다. 시가 '과거 상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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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에 관한 시모음 30)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원 학교 뜰에 하얀 꽃잎을 연 목련에 이끌려 가던 길을 잠시 늦춘다 우윳빛 관능을 몽환처럼 흘려 보내는 목련에 그만 마음이 묶이는 봄날 곱다, 꽃이여 일생에 이렇듯 아름다운 절정을 나무는 몇 번이라도 수척한 가지에 꽃 피우지 내 생에 꽃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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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시 모음 // 겨울 선유동 등 25편 2024.04.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다 학교 벽면에, 바람이 자꾸만 방해를 한다 그러나 담쟁이는 굳굳하다 묵묵히 자기의 갈 길을 간다 바람이 떠난 자리 담쟁이가 그린 초록지도가 눈부시다. ☆★☆★☆★☆★☆★☆★☆★☆★☆★☆★☆★☆★ 《9》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김영미 억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