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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묵상글 (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 원수 탓, 불행 탓. 등 ) 2024.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면’(갈라2,20) 가능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내 안에서 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분의 연장입니다. 해도 해도 다 할 수 없는 사랑의 의무에 충실하기를 희망합니다. 상대가 누구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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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편 나의 첫 직장 2024.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낡은 운동화를 신고 대뜸 들어와 직원 구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사람들은 일하다 말고 동물원 원숭이 쳐다보듯 나를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다. 그래도 개중엔 내 모습이 측은하였든지 한쪽 책상으로 앉게 하고 물 한 잔 내어주며 어디 학교 출신이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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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여류시인(女流詩人) 피춘자(疲春雌)-04 2024.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풍경은 꿈속같이 아늑하였다. '알렉스에게 꼭 바닷속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졸라야지' 춘자는 그렇게 생각하며 벌써 흥분으로 기분이 들뜨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이제 곧 알렉스를 만난다는 설레임이 충돌하여 가슴속에서는 야릇한 사랑의 감정이 분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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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여류시인(女流詩人) 피춘자(疲春雌)-03 2024.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금까지 꿈꾸지도 만나지도 보지도 못했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부딪쳤던 것이다. 지독한 심적 충격을 받았다. "박 선생님. 무얼 그렇게 오래 생각하셔요? 곧 도착할 것 같아요.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싸인이 들어왔어요." 천상의 목소리가 수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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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2024.09.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중순경부터 운동화 끈을 다시 졸라맸다. 제대로 걸으려면 우선 먼저 신발에 맞추어 발등 발가락 그리고 발바닥의 움직임이...향촌*에 머물면서 인근의 해수욕장과 산을 찾아다니면서 ‘꿈같은 자유’를 만끽하였다. 또한 주말을 이용하여 서울 근교의 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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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 장문의 인터뷰 전문 (생각보다 몰입감있음) 2024.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00파운드짜리 운동화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페라리가 타고 싶으니 축구 선수가 되고싶어!’ 이런 생각을 했던 게 아니었다. 내가 존경하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플레이가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했다. 다섯 살 때였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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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저 | 라곰 | 2024 2024.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통의 운동화를 신고 세상을 향해 정면으로 달려 나가자. 고통을 품고 세상을 정복하라. 그 후에 오는 쾌감이 진짜 쾌락이다. --- p.111 오늘 밤, 내일 새벽 동이 틀 때까지 책을 읽어보라. 자신의 일에 푹 빠져보라. 현재에 충실해보라. 새벽이 찾아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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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 오늘의 역사 2024.09.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1개사는 그새 찬성으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들 5개 언론사에 보복적 탄압을 가해 정부기관은 5개사 신문을 구독하지 못하도록 하고 은행은 융자회수를 무기로 압력을 행사했다. 심지어는 취재기자의 야간통행증까지 회수해갔다. 그러나 함석헌ㆍ장준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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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읍 신발시리즈 ‘고모신’에 얽힌 사연들 2024.08.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처음 사는 날은 ‘쇠죽솥’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알불’에 철사(鐵絲)를 달구어 고무신 안쪽에 ‘*’나 ‘+’ 등의 표를 자기 신발에 새긴다. 일종의 비표(秘標)를 만드는 것이다. 할머니, 어머니, 아내, 누나, 누이동생 등의 것은 아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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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그 빛. 2024.08.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깨끗한 운동화를 신었죠. 아디다스에요. 이내 문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뒤에서 바로 정다운 합창이 쏟아져 나옵니다. “여보 수고해요. 아빠 수고하세요. 아버지 수고.” 딸의 말이 두 모자의 소리에 묻혀 반말처럼 앙증맞게 들렸습니다. 배시시 웃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