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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버지 2023.1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버지가 임실아짐네 집으로 와서보니 어머니가 숨도제데로 못쉬면서 누워있드랍니다 어머니를 부축해서 집에온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 되야지랑 멤생이를 (염소) 잘키우고 빚좀얻어서 내년봄에는 송아치 한마리사서 키우세이 " 하면서 어머니를 위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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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환종주(60km) 사람의 색은 마음이 물들여 지어낸다 2023.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접어들어 임실성수산(876m) 따라 물 흐르듯 흘러내려 된비알의 끝짱 내동산(887m) 암릉을 통과하여 내동산 정상에서 보여지는 마이산 환종주 (60km) 능선을 한눈에 바라보며 전라북도 진안군 계서리 마룡교로 내려서는 환종주 길이다. 무한도전클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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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별곡 54]일꾼의 탄생 ‘옥수수전투戰鬪’의 작은 승리勝利 2023.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프로 농사꾼 못지 않은 건실한 농부입니다. 엄마를 닮아 밖의 일 하기를 좋아하는 동생도 한몫 단단히 합니다. 옥수수 6000여 포기를 모두 베어내고 마지막 남은 1개를 잡고 웃고 있는 우천. 울고 있어도 웃음이 나는 모습이라고 할까? 파김치가 되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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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단상 54/은사恩師의 고마움]아, 우리 선생님! 2022.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 나이때는 어릴 적에 배 곯기를 요즘 밥 먹듯 힛네. 머니머니히도 배 고파본 사람이 이런 세정을 알 거네. 긍개 시방도 왼갖 요리도 좋지만, 밥이란 것은 아무렇게나 끼니에 배만 조금 채우먼 된다고 생각허네. 천하에 헐 일 없는 놈이 반찬타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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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단상 26/가외加外의 재미]‘자연인 친구'여, 부디 건강하시라! 2021.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지만, 농사꾼이 아닌 주제에 중언부언해봤자 ‘밑천’이 다 드러날 것은 뻔한 이치. ‘가외加外의 재미’ 그러니까 ‘그밖의 재미’에 대해서도 정리를 하고 싶었다. ‘자연과 벗 삼아’ 나날을 산다는 것은 ‘멋진 삶’이다. 오랜 세월 꿈꾸며 바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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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 단상 12/가족묘家族墓]구슬픈 사부곡思父曲 ‘아버지의 강’ 2021.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저 나이에 저렇게 농익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단 말인가. 아무래도 김태연은 트롯신동일 듯하다. 그 노래를 듣다가 불쑥 엊그제(지난주 수요일) 가족묘지의 묘제단을 끝내 만드신 아버지의 뒷모습이 떠올라 울컥했다. 나로서 현조부모와 고조부모는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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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편지 103신]‘배동바지’를 아시겠지요? 2021.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는 임실의 농촌지역은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며 마스크도 쓰지 않는 일상의 연속입니다. 덥다는 것과 농번기라는 것 빼고는요. 불쑥 형님이 생각난 것은 ‘배동’ ‘배동바지’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여쭙고 싶어서입니다. 어제 반나절을 들판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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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편지 79신]쏟아진 책冊선물…즐거운 스트레스 2021.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천상 농사꾼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더군. 이 아침 편지를 쓰는 까닭은, 자네가 보내준 양서들의 서머리summary랄까, 내용들이 대충 무엇인지, 왜 내가 그토록 읽고 싶어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나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한 때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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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샘편지 76신]“걷기만 해도 힐링” 순천만국제정원 2021.05.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프로 농사꾼’인 우리 아버지도 그 실체實體는 잘 아시지만, 그 수수께끼만큼은 모르신다 하더이다. 하하. 대자연大自然과 생물...새벽, 선생님께 처음 쓰는 편지가 길어집니다. 고웁게 나이 들어가시는 처형 부부와 함께 늘 재밌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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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기(龍川妓) 초월(楚月)의 상소문 2021.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는 농사꾼, 선비, 장사치를 죄인으로 만들어 잡아 가두고 참혹한 형벌로 돈을 긁어모아 제 욕심 채우니 한 몫으로는 목전에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을 것을 마련하고, 또 한몫으로는 죽은 뒤 자손들의 생계까지 도모해 놓고, 우선 벼슬아치를 잘 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