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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그 시절을 까맣게 잊고 사는 사람들을 위한) 식민지 비망록 1(2024)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단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글자의 모양이나 획수를 파자(破字)하여 억지스럽게 꿰어 맞춘 일종의 언어유희(言語遊戱, 말장난)에서 파생한 결과물 일색이었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일제가 이 땅에 남겨놓은 그들만의 언어습성을 지금껏 그대로 따를 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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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계간 『시조문학』 등단작품(1986~1990년)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직도 뜻 모를 어어가 대를 잇고 사는데 이방인 혜픈 웃음들이 유도화로 피었다. *거미 / 정광영 빠지면 못 나오는 칠혹의 어느 구석 한 방울 기름까지 목숨을 짜내어서 올올이 환영(幻影)의 그물 허공간에 걸치는 너. *목탁법 / 서숙희 안으로 쌓인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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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0-22 밤낮없는 돌보심 / 함께하시는 하나님 /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 21-22 주의 인도하심 따라 / 2024.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리며 주님께 예배 드리려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회 중:금년에 우리가 받은 은총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과 아무래도 미흡했던 우리 생의 성실성에 대한 아쉬움이 심장 깊은 곳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인 도:왜 더 겸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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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1287 --- 한 해가 가면서 아쉬움만 남는다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려오는 제야의 종소리다. 이제는 그만 어둠을 거두고, 희망이여 둥둥 떠올라. 새해를 환하게 비추어라. 지난해의 미련은 이쯤에서 내려놓고 새 꿈을 활짝 펼치어라. 끈적거리는 기억을 지우고 뜨거운 땀방울을 준비하려니 새날이여 밝아라. 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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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시학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무 뜻도 없고 이룬 것도 없이(원래 본바탕이 부실했으므로 餘恨은 없지만) 흐리멍텅하게 살아온(醉生夢死) 느낌이다. 실제로 좀더 솔직히 말한다면 현실적 갈등과 비굴함까지도 감내하면서 먹고 사는 일에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이런 현상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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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권, 균열 2024.06.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살아간다는 뜻이다. 우리 문화의 황폐화의 결과이기도 하다. * 3연 → 균열이 생기는 보신각 종과 시인의 유사점을 언급한 부분이다. 세상을 향한 외침이 수용되지 않는 현실이 그것이다. ◆ 제재 : 보신각 종 ◆ 주제 : 보신각 종의 균열을 통해 살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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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선지식의 천진면목] 9. 남전한규 산하대지는 모두 물 속에 나타난 달이다-선승고승-12 2024.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 종소리가 몹시 시끄러운데 그래도 봄바람에 온갖 꽃이 새롭네. 甲子除夜(갑자제야) 卽去無痕刻刻行(즉거무흔각각행) 壁間惟聞小鍾聲(벽간유문소종성) 元來鼠子知憎物(원래서자지증물) 更待牛兒欲付情(갱대우아욕부정) 가는 세월 흔적 없이 시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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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한 그릇 메밀 국수’의 일곱 가지 의미 - (2)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 넘기기 메밀국수)’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복작거리는 일본 소바집의 흔한 광경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오히려 이 부산한 장면이 지나고 마지막 손님들이 자리를 뜬 밤 10시경, 북해정 주인 부부가 막 가게 문을 닫으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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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한 그릇 메밀 국수’의 일곱 가지 의미 - (4)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 옮긴이)는 바로 관객석 사이에 나 있는 가부키의 ‘하나미치’라는 특수한 무대와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연기자의 몸과 관객의 몸이 서로 와 닿는 것 같은 관계를 일본인들은 ‘후레아이’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 어디에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