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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 일몰 2024.10.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부 제주 표착기념성당 기념관]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하며 무인도 차귀도는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차귀도는 자구내 포구에서 배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용수 포구에서 바라본 차귀도 해넘이 계절마다 색이 달리 보이는 짙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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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꽃무릇)에 관한 시모음 17) 2024.09.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해 잔물결처럼 일렁입니다 이제나저제나 오매불망이 되었어도 어룽어룽 고인 눈물샘 어쩌랴 갈피를 잡지 못해 천지도 분간 못 하는 구름에 가린 낮달처럼 애절한 넋 어디에 놓을까마는 기다리다 화석이 된 네, 여기에 아프게도 소복소복하였더라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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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漢拏山] 산행기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들었던 제주10경중 하나인 록담만설(鹿潭晩雪)의 장엄한 모습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고있다 힌눈덮힌 어마어마한 둥근백록담을 벅찬가슴으로 한동안 바라보면 우리나라 최고의 봉에 올라왔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칼바람 속에서도 마음이 찡해오며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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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신춘문예 당선작을 진단한다> 2024.07.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짓눌렸을 제주 사람들의 통점을 “오십견의 저 바다”라고 명명하여 세련된 표현미를 보여주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우리가 불빛들을 희망이라 말할 때”와 같은 상투적 구절이지만, 어깨통증에 시달리는 바다와 “ 비양도 어깨 위에/ 등 뒤로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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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헌 바다에서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월헌〉 잔물결 위에 서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여 지구에서 달을 전혀 볼 수 없는 시점을 ‘삭’이라 한다.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도 삭을 만나면 소용돌이치며 꿈틀거린다. 우리의 삶이 시작되는 순간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힘을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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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교향곡>처럼 우리들의 삶도 조금씩 사라져 간다. 2024.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 제주 개발사업의 역군으로 노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요일만 제외하고 매일 ‘죽기 살기’로 노동에 전념했는데, 단 하나 탈출구가 있었다,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은 가능한 한 쉬는 것이었다. 군대 생활에서 몸에 밴 주일 개념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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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인사 01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솔향기가 잔물결처럼 인다. *구부슴: 구부스름하다:안으로 굽은 듯하다 *어기대다: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한 말이나 행동으로 뻗대다. *율자 : 밤가시 *휘움하다: 조금 휘어져 있다. *녹록하다: 만만하고 상대하기 쉽다 *옹두리: 나뭇가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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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외 1편 / 김미경 202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 잔물결 이는 내 입술이 어느 검은 해변 위를 배회했다 사과란 즉석에서 먹어치워야 하는 거죠 보존하려들면 썩어버려 빠를수록 좋고요 쩌억 소리를 내며 배가 둘로 갈렸다 겉이 깎였을 때 와삭 깨물린 두려움이 생생이 간직해 두었던 말 사과 속을 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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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년 살기 일상[528] ; 평정을 누리는 향기 수업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누리는 향기 수업의 자리를 곁눈질하다 봄날이 다 갔네 행인 같은 봄이 끌고 사라진 꽃수레의 체온이 마른 잎맥에서 가슴 언저리께 남아 잔물결을 일으키지만 숱한 이별과 친해져야 할 누덕누덕한 날들 위로 성큼 다가올 여름이 심호흡하는 소리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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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풍광(155) 2024.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濟州/제주)하는 큰 배(어선/漁船)을 빌려 타고 남쪽지방(海南/해남)으로 건너 갈제, 아침에 돋는 해(興陽/흥양)는 보배의 땅(寶城/보성)에 비쳐 있고, 높은 산(高山/고산)의 아침 안개는 신령한 바위(靈岩/영암)에 둘러 있네. 인자(泰仁/태인)하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