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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고 철—권서각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권서각의 시와 함께] 매일신문 2014. 04. 10 홍시 고 철(1962~ ) 벼랑의 꽃 한 개가 위태하다 직박구리란 놈이 낭창한 가지 위에 간신히 다리 하나를 걸쳐놓고선 한 입 제대로 문다 저쪽 어느 이도 쳐다보는 것인지 벼랑의 꽃 한 개처럼 나도 새의 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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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출석부 < 비내리는 월요일 > 2024.07.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뒹굴다가 이제 일어 났습니다 저는오늘 일을 쉬고 처음 사진 가르침을 받았던 지도교수 님 사진 전시회 에 가려 합니다~~ 퍼붓던 비가 글쓰는 사이 그치고 직박구리 한마리가 날아 가네요~~ 행복한 한주 열어 가십시요~~~ 요즘 여름 코스모스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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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숲 여행 (2024.7.4)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산수국 담쟁이덩굴 관중 줄사철 조팝 고마리 돌콩 주름조개풀 미국자리공 담배풀 청개구 도롱뇽 소금쟁이 서양등골나무 직박구리 영역다툼처럼 소동이있음 밤나무 아까시나무 물까치 큰오색딱다구리 까치 박새 돼지빠기 다람쥐 배디민턴장 사방 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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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 이원형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실록 이원형 우산과 양산이 되어준 허공 세 평 직박구리 지지고 볶는 소리 서너 되 바람의 한숨 여섯 근 불면의 밤 한 말 가웃 숫기가 없어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그늘 반 마지기 산까치가 주워 나른 뜬소문 한 아름 다녀간 빗소리 아홉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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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관한 시모음 85)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끝내 숨길 수 없는 꽃잎 때문에 무화과는 쩍쩍 가슴이 벌어졌다. 몸 깊이 숨겨둔 붉은 꽃잎이 불거져 나올 때쯤 직박구리 부부도 몇 차례 다녀갔다. 참새 떼의 짓인지 직박구리 짓인지 말랑한 무화과는 꼭지만 남아 있었다. 무화과를 먹는 것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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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우화 / 공영해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빠른 장사꾼들 전쟁하듯 모여들어 청국장 김치찌개 호황 잠깐 누리더니 베트남 쌀국수집들 소문없이 성업 중 주택의 너구리족들 슬그머니 집을 헐며 청담동이 곧 온다며 국적불문 세 놓을 때 텃새들 얼씬도 않자 직박구리 세상이다 《시조21》2024.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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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방가사의 대가 소고당을 기리며 2024.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잡고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라고 입발림한 내 자신이 오히려 외람되었다. 그토록 언제나 모든 대소사에 직박구리처럼 부부 동행하는 도타운 금실우지 천정배필이었다. 아무리 부부가 살아생전 존경하고 사모하여 우러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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