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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다/이현숙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붉은 꽃이 지는 어느 날 문득,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손수다’라고? 유리문에 코를 부딪치며 들여다보았다. 가방 테이블보 앞치마 쿠션 인형…. 사람의 손맛이 만들어낸 동화 속 풍경이 올망졸망 꿈꾸듯 했다. 가운데 긴 나무 탁자 위에는 리본이 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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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 2023.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놓인 탁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가 앉아 있다. 유대인 노인은 컵처럼 생긴 손으로 턱을 고인 채, 옛날부터 제정러시아가 시행해온 징병의무에 관해 생각하는 중이다. 그와 마주하고 앉은 사람은, 옷이나 모자로 봐서 부르주아지 자본가이다. 그도 심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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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살이 #45 - 돌잔치 2023.07.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식했다. 그 앞에 낮은 서랍장을 방에서 끌고 나와 리넨 테이블보로 덮어 돌상을 만들었다. 상위에는 근처 한국제과점에서 사...물건들이 놓인 나무 접시를 올려놓았다. 어디서 구했는지 탁자 위에 올려 놓는 작은 크기의 파키스탄 국기와 우리나라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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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푸르름을 예찬하는 초록의 회화들 2023.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30년대 한국의 회화라고 하기엔 굉장히 밝고 명쾌한 색감, 세련된 분위기와 구도를 보여주는데요. 레이스 테이블보가 드리워진 탁자, 의자와 쿠션 등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소품들로 가득한 실내 한쪽에 가지런히 놓인 색동 고무신이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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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고전] 안나 카레니나 2부 6 / 톨스토이 2023.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흰테이블보, 은제 사모바르와 정결한 다기 세트가 갖춰진 대형 응접실로 들어섰다. 안주인이 사모바르 앞에 앉아서 장갑을 벗었다. 사람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의자들을 옮기며 두 편으로 나뉘어 자리를 잡았다. 한편은 안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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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회 회향(3) 2023.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생님) 테이블보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진시까지 몇 차례 오가셨던 빠드마 법우님, 전날, 야채 씻고 다듬고 채썰어 두었다가 새벽에 볶고 무치는 나물 준비에 위뭇띠법우님, 수자따 법우님 --- 비빔밥 담기에 위믓디, 수자타, 빠드마, 수카부미, 수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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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읽기] 레 미제라블 Chapter 1 팡틴 - 손님(1) 2023.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구리로 만든 램프가 소박한 흰색 테이블보를 비추고 있었고 주석으로 된 주전자는 은처럼 빛나며...수프 접시에서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그 탁자에는 40세 가량 된 쾌활해 보이는 남자가 작은 사내아이를 무릎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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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제1부 팡틴-1 2023.0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 탁자 하나, 짚의자 말고는 가구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식당에는 낡은 찬장 하나만 달랑 놓여 있었다. 주교는 그와 비슷한 모양의 찬장을 레이스로 덮어서 기도실에 갖다놓고 제단으로 썼다. 그에게 감동을 받아 회개하게 된 부잣집 부인들이 주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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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세잔(Paul Cézanne)의 일렁이는 마음의 산' 생트 빅투아르(La Montagne Sainte Victoire)' 2022.1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전자와 테이블보 사이에 밀고 당기는 듯한 긴장감이 있는데 이것이 세잔의 정물화를 볼 때 느낄 수 있는 시각적 즐거움이기도 하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색을 제한적으로 쓰고, 사물을 한 시점이 아니라 여러 시점에서 본 대로 그렸다는 점에서 세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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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입학설명회 스케치_10/15(토) 2022.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길과 테이블보를 펼치는 그 모든 손길에서 정성과 함께 약간의 긴장감도 묻어납니다. 오늘 오시는 손님이 편안히 머물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머무는 동안 여기 참 따스하다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10시, 동그란 눈을 가진 아이가 엄마에게 안겨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