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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발 / 권귀순 2024.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겨 부끄러운 발등을 보고 있는데 목자가 흘리는 뜨거운 눈물이 후드득 떨어져요 그가 움찔 놀라서 어쩔 줄 모르더니 탱자나무 가시 같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해요 울지마 울지마 자기 발 씻어주는 목자를 달래며 우는 거예요 그 차가운 빗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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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막 인생: 제주살이(39) - 2023(10) 2024.07.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이 집 모양을 편지에서 말한 대로 복원한 것이다. 추사에게 내려진 형벌은 '위리안치'였다. 위리안치는 유배지의 가시나무 대개는 탱자나무 울타리로 집의 사면을 둘러 보수주인(감호하는 주인)만 출입이 가능했다 추사 적거지: 밖거리(앞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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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숙녀 시 모음 // 가을 길 등 50편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탱자 가시에 찔린 손 탱자의 노란 빛깔에 눈독 들인 탓인가 침針 세워 찌르고 있으니 찔려 곪을 수밖에 발밑에서 꾸물거리던 가려움증 번지는 일 길 없던 길, 길 걷더니 제 발등을 찍고 있어 그물에 활착活着한 날들 오도 가도 못하는 몸 두 눈을 감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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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과 상처에게 말 걸기 / 박남희 2024.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줄, 온 몸을 쥐어틀며 견디어나가는 호박넝쿨은 박혀든 가시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빠질 때 생길 고통까지를 살로 삭혀서 흠집...매달아놓는다 ―「상처에 대하여」부분 인용 시에서 “탱자나무를 감고 먼 길을 가는 호박넝쿨”이 시인 자신처럼 읽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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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시인 <탱자나무 울타리>..동시 2024.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탱자나무 울타리 김재수 팔랑팔랑 나비도 윙윙 벌도 겁 없이 드나들고 바람도 가시 울음 드나드는데 무섭지도 않니? 아니 보이는 가시는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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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유인호 제공)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시나무★ 하루는 스승이 제자에게 물으셨다. "가시나무를 보았는가?" "예 보았습니다." "그럼, 가시나무는 어떤 나무들이 있던가?" "탱자, 찔레, 장미, 아카시아 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럼 가시 달린 나무로 굵기가 한아름되는 나무를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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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 오세영 2024.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매 / 오세영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땅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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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문학상 당선작/ 가시 철망 꽃울타리/ 함영연 2024.07.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려웠어. 그런데 뭘 알아야 한다는 거야?” “네 모습을 봐. 날카로운 가시가 있잖아.” “가시가 어때서?” 탱자나무 말에 철망은 가시를 뾰족뾰족 세워 보였어요. “그래, 가시를 세우는 게 네가 할 일이야. 그렇게 하라고 거기에 있는 거지.” 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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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玉구슬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좁디좁은 탱자나무 울타리길을 지나 남쪽켠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玉 구슬이 학교를 다니는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첫번째 길은 빨간 양철지붕 뒷 卍(절)을 끼고 한달음에 내려가는 내리막 길 길이랄 것도 없는 오매 이마에 주름살 같은 길 오월이 되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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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나무 2024.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앉아 구기자나무’란 대목이 나온다. 웃음부터 나오는 재미있는 가사다. 하지만 어디를 봐도 구기자나무는 마음 놓고 깔고 앉을...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원래 이름은 탱자(枸)와 같이 가시가 있고, 고리버들(杞)처럼 가지가 길게 늘어져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