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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차 정기합평회(9/19) 2024.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아도 링거를 매달고 기운 없어 보이는 환자였다. 그런데 억울하거나 괘씸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남자에게 측은지심이 든 것은 아기의 무게였다. 세상에 저렇게도 무거울까. 아기는 100kg이 넘어 보이는 아빠의 무게를 능가해 보였다. 4)옷의 바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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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의 천도 이야기 2024.09.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분들에게는 링거도 놓아드렸나 봐요 솟아나는 물의 에너지 그리고 정화의 과정 땅속 공부 약초 기타 여러 가지 공부들을 바탕으로 치료 공부를 하시고자 하셨고 대부분 천도 되시는 분들 중에 대사님 곁에서 공부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대사님댁 옥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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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소설 (장마) 2024.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밑에 하얀 포대기에 싸여 돌처럼 버려져 있었다. 이유 없이 던져진 돌은 없으리라 돌무덤의 크고 작은 돌을 들어내면 모닥불 연기처럼 수 없는 사연들이 고개를 쳐들고 나오련만 달빛 바라보며 우는 아이의 사연을 바람은 알고 있을까 다행히 천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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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다시 목을 늘인다 / 마경덕 2024.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암 병동, 707호 창밖에서 봄이 기웃거렸다. 마른 나뭇가지는 봄볕에 살이 오르는데 여전히 외삼촌은 일어서지 못했다. 하얀 이마와 링거를 꽂은 앙상한 손이 유리벽을 건너온 봄볕에 젖고 있었다. 미동도 없는 저 손은 이쯤에서 지친 손을 놔 버리고 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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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차 정기 합평회 (8/22) 2024.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 링거 주머니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저것들이 쉴새없이 속으로 들어갔다가 막힌 소장에 제지되어 코로 올라오는 모양이었다. 다행이 소변은 가끔씩 누는데 이 병의 관건인 대변은 어찌 감감무소식이었다. 방귀와 대변이 나오나 안 나오느냐에 따라 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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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생님의 수필( 은퇴이민 2기 253. 병원 이야기 (5.)) 2024.08.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프와 하얀 쌀밥, 그리고 감자와 사요떼를 채썰어서 하얗게 볶은 것이다. 간간히 열이 나는 죠셉은 입맛이 전혀 없다며 잣죽을 먹고 나는 급한 대로 환자식을 몇 수저 떠 먹었다. 맛이 있을 리 없다. 간호사가 몇 가지 물품들을 건넨다. 의사가 처방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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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8~‘24.08.15)切親間절친간의 有益情報유익정보 提供제공. 2024.08.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경인지라 힘들게 연락을 했다. 그녀가 왔을 때 내 왼손엔 링거가 꽂혀 있고, 오른팔은 붕대로 감겨 있었다. 양손을 쓸 수 없어...뒷산에 흐드러지게 핀 산도라지꽃색의 코트를 입은 하얀 얼굴의 그녀가 통합병원 문을 열고 들어섰는데 그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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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 피지 마라 / 정광애 2024.08.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아 피지 마라 / 정광애 열서너 살쯤 되었을까? 까까머리, 하얀 얼굴, 휠체어에 매달린 링거 주사기가 꽂아진 가는 팔목은 손만 대도 부러질 듯하다. 그러나 표정은 참 밝다. 병실을 찾다 그 아이에게서 시선이 멈췄다. 낯이 익다. 어디서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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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좋은작품상(동시부문) 수상소감/ 김보람 2024.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 링거를 달고 휠체어를 탄 아이, 병상에 누운 채로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하루는, 소리 없는 대형 TV에서 나오는 ‘소아과 오픈 런’, ‘소아 인구 소멸’이라는 무거운 뉴스 헤드라인을 뒤로 한 채 눈을 돌려 소아과를 찬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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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감는 고양이 / 박윤근 2024.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각, 링거를 타고 내려온다 뒤축처럼 닳은 흉추의 통증이 풀리자 선단에 몸을 가누던 눈빛, 천장에 떠 있다 기울었던 몸의 균형이 병실 안으로 출렁인다 늘 모났지만 안으로 둥글던 사내의 속내가 오랜만에 따뜻해진다 또 몸으로 바다가 오는지 먼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