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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 김영옥- 울 엄마가 떠나던 날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울 엄마가 떠나던 날 푸른 창공엔 피를 토하듯 뻐꾸기가 울어대고 찔래꽃이 흐드러진 오월이었지요 난 울 엄마랑 눈물로 영면의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하관을 할땐 혈육들과 줄지어 오동나무관을 덮을 흙무더기를 삣디디고 관위에 노잣돈을 뿌리며 통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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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빗속에서 2023.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원김영옥 모두들 큰 비에 피해는 없으신지 걱정입니다 나흘 전 여기도 큰 비가 내렸다오 집을 나설 땐 또닥또닥 내리던 비가 몇 발짝도 못 가서 앞이 안 보일 만큼 내리 퍼붓고 샤워장에 들어설 땐 이미 쫄딱맞은 비로 일차 샤워를 했다오 그 땐 큰 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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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다시 오건만 2023.03.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향원김영옥 어느덧 엄동설한도 사라지고 얼어붙은 동토에도 봄은 활짝 기지개를 켜건만 아직도 가슴이 시리고 숨통이 막히는 것은 비록 나 뿐이랴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 아이들 놀이같은 모래성 쌓기에 혈안이 된 듯 하니 더욱 그렇다네 고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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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석양이라: 향원/김영옥 2023.0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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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석양이라 2023.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원김영옥 청춘 나도 한 때는 그랬다오 벌 나비 떼 모여드는 들꽃같은 향으로 달짝지근한 사랑도 해 봤다오 그렇지만 금쪽같은 시간들을 이래 저래 허비하고 산전 수전 공중전 모두 다 겪고 보니 청춘은 어느새 해거름이 되었구려 오뚜기처럼 살아온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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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향기 따라서'展 - 청주시 복대근로자종합복지관 문인화반 2022.1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출품했는데 한 작품씩만 올려봅니다. 한상이님 솜씨... 향원 김동화님 솜씨... 송곡 김미경님 솜씨... 채미옥님 솜씨... 소연...솜씨... 유당 전옥미님 솜씨... 남송 곽현기님 솜씨... 혜당 김영옥님 솜씨... 유송당 박해순님 솜씨... 전시회는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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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꾸며도 고운 꽃 2022.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원김영옥 아이구 고와라 넌 어쩜 볼수록 그리도 곱기만 하냐 이리 보고 저리 보고 또 다시 뜯어봐도 밉상스런 곳이라곤 그 어디도 없구나 하도 곱고 고운지라 얄밉기까지 하다 안 꾸며도 곱다니 인간도 안 꾸미면 그게 어디 인간이랴 밤새 사부작 사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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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웃고 살다 가세 (향원 김영옥 님 시) 2022.10.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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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기 딱 좋은 날 2022.08.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원김영옥 탁자 위의 초이스 커피향이 추억과 향수를 부르네 창을 열고 멀거나 허공을 바라본다 옛 풍경은 간데 없고 옛사람도 가고 없다 내 곁을 떠나버린 부모 형제도 생각나고 서로 죽고 못 살던 친구도 보고싶다 한바탕 소나기가 지나가고 자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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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않는 꽃이 어딨으리까 2022.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원김영옥 봄날 오후! 오락가락하는 비바람 속에 우산도 없이 길을 간다 쭉 뻗은 아스팔트길 따라 보도블록 가로수 밑으로 옹기종기 모인 떨어진 꽃잎들! 비바람에 시달리며 사방으로 흩날린다 아무리 떨어진 꽃잎이래도 아무리 살짜기 즈려밟고 간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