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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에 관한 시모음 1)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다 눈에 잘 띄는 화려한 뜨락을 피해 스스로 외롭게 피고 지는 쓸쓸한 삶 소신껏 피고 지는 예스럽고 아담한 기상 때 되면 아낌없이 스러져버릴 줄도 안다 서늘바람 속에서도 엷은 고통 참으며 초연한 향기 잃지 않는 몸가짐으로 된서리 속에서도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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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서가 담겨있는 순 우리말들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흰 : 흰 눈꽃같이, 세상을 다 희게 하는 사람 다원 : 모두 다 원하는, 모두 다 사랑하는 사람 바오 : 보기 좋게. 은가람 : 은은히 흐르는 강(가람)을 줄여 만듦. 은가비 : 은은한 가운데 빛을 발하라. 파니 : 아무 하는 일 없이 노는 모양. 퍼르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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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오면)에 관한 시모음 4)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잠시 눈을 감고 침묵하리라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가을은 오는데 /예당 조선윤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 같은 인생 내 안의 허공 열리는 계절 가을은 오는데 내 안의 바다 넓어지고 푸른 창공 아래 갈 햇살 받으며 말갛게 익어가는 열매처럼 설익은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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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時代 明器들의 詩와 山水畫"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붉고 흰 모래엔 달이 둥글다 移棹淸江口 驚人宿驚飜 山紅秋有色 沙白月無痕 지은이 : 추향(秋香) 白沙村 (57×88㎝)半月 황진이...黃眞伊). 중종 때 기생. 寺谷 會鶴里 (47×69㎝) 秋雨 혜정 금강산 늦가을 내리는 비에 나뭇잎은 잎마다 가을을 울리네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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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글 모음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싶어 내리는 비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라고 2005.4.20 술 김옥춘 당장 목구멍 쓰디쓴 걸 알면서 술을 마신다. 당장 자고 나면 힘들 걸 알면서 술을 마신다. 당장 가슴 아플 걸 알면서 사랑을 한다. 당장 인내해야 하는 걸 알면서 사랑을 한다 20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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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은혜에는 은혜로, 원한에는 원한으로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았고 흰 소금알이 촘촘하게 그를 감싸 놓고 있었다. 강렬한 짠 기운이 그 부드럽고도 연한 살속 안으로 스며들어 그가 변변히 저항도 못하는 가운에 일곱 군데 오관으로 스며들었으니 이는 마치 수천 수만 대의 빨갛게 달구어진 강철침이 그의 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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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어찌 행복할 수 있으랴.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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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 - 2024 대한민국 시낭송 페스타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갔다 눈 오는 날 재로 뿌려달라던 흰 유언을 밝고 갔다 참나무 밑에서 달을 보던 자야가 나를 반겼다 느티나무 밑은 대낮인데 참나무 밑은 우리 둘만의 밤이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울었다 죽어서 만나는 설움이 무슨 기쁨이냐고 울었다 한참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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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선 시인의 동시조집 《색동저고리》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흰 박꽃 그림이던 큰 박이 주렁주렁 박 탈 날 기다리던 행여나 흥부 박이면? 꿈이라도 즐겁던. 네 잎 클로버 풀밭에 둘러앉아 꽃반지 만들었던 서로가 주고받던 추억의 샘터에서 까르르 구슬 구르는 바람결의 그 웃음. 색동저고리 내 동생 나와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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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여행(박영식 시인)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도 없이 소식을 끊었던 참 좋았던 누나. 옷깃 칼라가 유난히 흰 반듯한 검정색 교복을 입고 싶었던 중학교 진학은 꿈도 꾸지...벗어나려 맨발의 무전취식(無錢取食) 어린 객은 눈 내리는 한겨울에 무릇 13시간 동안 어둠을 헤집고 달리는 서울행 완행...